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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손흥민에게 농락당한 휴스턴 수비진의 비참한 결말은 최저 평점과 추가 징계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는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시즌 MLS 2라운드 종료 후 3건에 대한 상벌위원회의 징계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휴스턴 다이나모 소속의 안토니오 카를로스와 아구스틴 부사트에게 부과된 벌금 징계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일 열린 LAFC와 휴스턴의 맞대결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상대의 퇴장 두 차례를 이끌어내는 동시에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완승을 견인했다.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지만, 과정은 아찔했다. 상대의 집중 견제로 인해 선수 생명을 위협받을 법한 위험천만한 순간들이 이어졌기 때문.
첫 번째 위기는 전반 추가시간에 찾아왔다. 휴스턴 수비수 카를로스가 돌파하던 손흥민의 발목을 뒤에서 강하게 짓밟는 무리한 반칙을 범했다. 손흥민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주심은 망설임 없이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냈다. 다행히 손흥민은 무리 없이 일어나 경기를 뛰었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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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퇴장 명령을 받은 카를로스의 태도는 논란을 키웠다. 그는 판정에 불복하며 경기장을 곧장 떠나지 않은 채 라커룸 터널 부근에서 거세게 항의했다. 전반 종료 후에는 오히려 손흥민에게 다가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적반하장격인 태도가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담기기도 했다.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을 저지하기 위해 부사트가 또다시 과격한 반칙을 시도했다. 주심은 이번에도 즉각 퇴장을 선언하며 휴스턴의 두 번째 선수를 그라운드 밖으로 내보냈다. MLS 상벌위는 두 선수 모두 퇴장 판정 이후 제때 경기장 밖으로 이탈하지 않고 경기를 지연시킨 점을 들어 벌금 징계를 확정했다.
현지에서도 패배 원흉이 된 두 선수에게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휴스턴 지역 매체인 '바이유 시티 사커'는 경기 후 카를로스에게 평점 5점, 부사트에게 평점 5.5점으로 모두 팀 내 최하점을 줬다. 카를로스는 "퇴장 전까지는 수비의 핵심이었으나, 손흥민에게 범한 파울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지적했고, 부사트도 "베테랑으로서 시도한 전술적인 파울이었으나 결국 레드카드를 피하지 못했고, 이 결정이 휴스턴의 패배를 확정 지었다"고 평가했다. 사실상 손흥민 한 명에게 수비진 전체가 농락당했음을 인정한 셈이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시선은 손흥민의 부상 여부에 쏠려 있다. 경기 종료 후 공개된 영상 속 손흥민은 발목에 두꺼운 아이싱을 감싼 채 절뚝이며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현장 취재진의 질문에 손흥민은 말 대신 밝은 미소와 함께 '엄지척' 포즈를 취하며 팬들을 안심시키려 노력했다.
LAFC의 도스 산토스 감독 역시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는 "타격 부위에 선명한 자국이 남을 만큼 강한 충격이었으나, 천만다행으로 뼈나 인대 등에 심각한 손상은 피했다"며 "선수 본인이 괜찮다는 의사를 밝혔고 경기도 무사히 끝마친 만큼 차기 일정 소화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mls 사무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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