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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샤이닝' 금요시리즈 부진 끊을까…'보통의 사랑'이란 공감대 [ST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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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투데이

    샤이닝 제작발표회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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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샤이닝'이 감각적인 연출과 두 청춘의 사랑 이야기로 JTBC 금요시리즈의 부활을 예고했다.

    5일 오후 더 링크호텔 서울에서 JTBC 새 금요시리즈 '샤이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윤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진영, 김민주가 참석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샤이닝'(극본 이숙연·연출 김윤진)은 둘만의 세계를 공유하던 청춘들이 서로의 믿음이자 인생의 방향을 비춰주는 빛 그 자체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

    학창 시절의 첫사랑과 20대에 이별을 겪고 서른에 재회하는 스토리는 어쩌면 흔할 수 있는 로맨스 작품의 클리셰로 다가온다. 그렇다면 재회를 다룬 여타 로맨스와 '샤이닝'은 차별점과 매력을 갖고 있을까.

    김윤진 감독은 '보통의 모습'에 집중했다. " '샤이닝'은 작가님이 태서와 은아를 그릴 때 대단한 사건을 두고 무언가를 진행시키지 않으셨다. 캐릭터들도 보통의 모습이라 생각했다. 그냥 제가 겪었던 모습과 닮아있다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작품을 보시면 계절이 지나가는 과정을 시간이 쌓여 시각적으로 감각적으로 채워질 수 있을 시간이 쌓여 보통의 감각을 사적인 감정으로 가져오는 전개로 흐른다. 두 캐릭터가 다시 서른에 재회했을 때 보통의 것들이 특별하게 남을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작품 중 하나인 '그 해 우리는'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그 해 우리는'은 초여름을 닮은 인물들을 그렸다면 '샤이닝'은 사계절을 다 지나 다시 봄에 만가기까지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얘기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했다.

    박진영과 김민주는 10대, 20대, 30대 각 나잇대의 사랑을 그리게 됐다. 시간 흐름에 따라 캐릭터와 연기에 어떤 포인트가 있을지 궁금했다.

    박진영은 "잔잔하고 한결같은 캐릭터를 만들려 했다"라고 말했다. "저도 많이 고민하면서 대본을 볼 때 평이한 친구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부분이 표현하기 어려워서 사전에 작가님 감독님과 만나 얘길 했다. 작가님이 얘길 해주신 게, '이 친구는 20대나 30대나 똑같은 친구였으면 좋겠다'라고 하셨다"라고 작가의 의도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배우로서 나름의 작은 변화도 주려했다. "힘든 부분을 견디는 방식을 좀 다르게 해보려 했다. 저도 10대와 20대와 30대를 겪으며 생각한 건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받아들이는 방식이 달라졌다"면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태서의 나이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아직 20대라 30대를 겪어본 적 없는 김민주는 "처음으로 30대까지 겪는 캐릭터를 맡게 돼 고민도 많았지만, 그래도 입체적으로 그릴 수 있어 재미있었던 과정이다"라며 "외적으로 보여주는 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친구가 10~20대를 지나 겪어온 사건과 상황에 따라 태도나 가치관이 어떻게 변했을지 고민하며 캐릭터를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로맨스 장르에서 두 주인공의 합은 중요한 포인트. 박진영은 힘 있는 목소리로 서로의 합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리딩을 많이 시켜주셨다. 어떤 날은 10시간 동안 리딩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했는데도 호흡이 안 좋으면 우리의 문제라 생각해서, 많이 친해지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민주 역시 그러한 리딩 덕분에 현장에서 편하고 재미있게 임할 수 있었다고.

    김윤진 감독의 의도도 "사전에 만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두 사람이 친해지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했다"란 것이었다. "특히나 배우들이 그 요구에 응해주고 좋아해줘서 태서와 은아로 준비된 상태에서 들어갈 수 있었다. 박진영 배우가 정말 편하게 해줬다. 시작이 어려울 수 있었던 김민주 배우에게 편하게 해줘서, '이렇게까지?'란 생각이 들 정도로 나이 차이가 느껴지지 않아 친구 같았다"면서 곁에서 본 두 사람의 모습을 전했다.

    다만 지난해 부활한 JTBC 금요시리즈는 앞선 작품들이 부진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JTBC 금요시리즈로는 네 번째 주자로서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

    김윤진 감독은 "기대감과 부담은 당연히 있다"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런데 저희끼리는 그런 얘길 한 적 있다. 두 시간 연속 방영에 시청자들이 쭉 보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을 거라 생각됐다. 태서와 은아의 시간을 좇다 보면 두 시간을 계속 시청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면 좋겠다란 생각에 부담과 동시에 기대도 있다"라며 오히려 기대감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사랑을 해 본 분들이라면 공감을 안 할 수 없다"라며 '샤이닝'이 가진 공감대를 언급하기도 했다. "사랑은 굉장히 보편적이고 많이 쓰이는 소재지만 돋보기처럼 그걸 더 잘 보여주리 수 있도록 한 작품"이라며 "우리의 이야기고 모두의 이야기이기에 다들 좋아하실 거 같다. 전 세대가 사랑을 해봤을 테니 시청자가 좋아하실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민주는 "저희 드라마 영상미가 예뻐서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라며 감각적인 연출을 자랑했다. 박진영도 "저희가 8도를 돌아다니며 야외 로케를 다녔다. 대한민국이 예쁜 건 알았지만 이렇게나 아름답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거들었다.

    한편 JTBC 새 금요시리즈 '샤이닝'은 내일(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에 2회 연속 방영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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