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07 (토)

    홀까지 1cm… 이걸 못 넣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홍콩 LIV 대회 출전한 무뇨스

    공 살짝 건드리려다가 헛스윙

    역대 최단 거리 퍼트 실수 유력

    홀컵까지는 단 0.5인치(약 1.3㎝). 이 공을 프로 골퍼가 놓치는 흔치 않은 광경이 나왔다.

    5일 홍콩 판링의 홍콩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대회 1라운드 16번 홀(파4).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는 버디 퍼트가 홀컵 바로 앞에서 멈추자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공 쪽으로 걸어갔다. 그는 홀컵 옆에 서서 두 손으로 퍼터를 쥐고 공을 살짝 건드리려고 했다. 하지만 무뇨스의 퍼터는 공에 닿지 않았고, 두 번째 시도에 공을 건드려 홀컵에 넣었다.

    무뇨스는 황당하다는 듯 고개를 살짝 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버디를 기대했던 홀에서 약 1㎝ 남기고 두 차례 퍼트를 해 보기를 기록한 것이다. 무뇨스가 공을 건드리지 않았지만, 골프 규칙 상 공을 앞으로 보내려는 의도로 클럽을 휘두르면 ‘스트로크’로 인정된다.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던 무뇨스는 이 실수 때문에 공동 5위로 떨어졌고, 1라운드를 공동 10위(5언더파)로 마쳤다.

    공식 집계는 아니지만, 무뇨스의 ‘헛스윙’은 골프 역사상 최단 거리 퍼트 실수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는 헤일 어윈(미국)이 1983년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저지른 실수가 가장 유명하다. 그는 대회 3라운드 14번 홀에서 2인치(약 5㎝) 거리 퍼트를 대충 시도했다가 결국 공을 홀컵에 넣지 못했다. 어윈은 이 대회에서 한 타 차이로 톰 왓슨(미국)에게 우승을 내줬다.

    [홍콩=강우석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