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LIV 대회 출전한 무뇨스
공 살짝 건드리려다가 헛스윙
역대 최단 거리 퍼트 실수 유력
5일 홍콩 판링의 홍콩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대회 1라운드 16번 홀(파4).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는 버디 퍼트가 홀컵 바로 앞에서 멈추자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공 쪽으로 걸어갔다. 그는 홀컵 옆에 서서 두 손으로 퍼터를 쥐고 공을 살짝 건드리려고 했다. 하지만 무뇨스의 퍼터는 공에 닿지 않았고, 두 번째 시도에 공을 건드려 홀컵에 넣었다.
무뇨스는 황당하다는 듯 고개를 살짝 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버디를 기대했던 홀에서 약 1㎝ 남기고 두 차례 퍼트를 해 보기를 기록한 것이다. 무뇨스가 공을 건드리지 않았지만, 골프 규칙 상 공을 앞으로 보내려는 의도로 클럽을 휘두르면 ‘스트로크’로 인정된다.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던 무뇨스는 이 실수 때문에 공동 5위로 떨어졌고, 1라운드를 공동 10위(5언더파)로 마쳤다.
공식 집계는 아니지만, 무뇨스의 ‘헛스윙’은 골프 역사상 최단 거리 퍼트 실수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는 헤일 어윈(미국)이 1983년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저지른 실수가 가장 유명하다. 그는 대회 3라운드 14번 홀에서 2인치(약 5㎝) 거리 퍼트를 대충 시도했다가 결국 공을 홀컵에 넣지 못했다. 어윈은 이 대회에서 한 타 차이로 톰 왓슨(미국)에게 우승을 내줬다.
[홍콩=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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