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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왜 내가 일본전 선발투수일까…" 당사자도 의문, 오타니→공인구→돔구장 악재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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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윤욱재 기자] "왜 나에게 일본전 선발투수를 맡기셨는지 잘 때마다 생각해봤다"

    당사자도 의문이 드는 결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현실로 받아들였다. 이제는 초연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선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 대표팀은 7일 오후 7시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일본과의 경기에 고영표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2014년 KT의 창단 멤버인 고영표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선발투수 중 1명으로 꾸준히 퀄리티스타트(QS)를 생산, '고퀄스'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지난 해에는 29경기에 나와 161이닝을 던져 11승 8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활약했다.

    일찍이 한국 코칭스태프는 고영표를 일본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고영표 역시 선발 통보를 받은 시점에 대한 물음에 "오사카로 넘어오기 3일 전에 오키나와에서 들었다"라고 기억했다. 한국야구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오사카에 입성,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갖고 3일 저녁 도쿄로 이동했다.

    모두 한국과 일본은 전력 차이가 크다고 말한다. 일본은 지난 2023년 WBC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도 오타니 쇼헤이, 스즈키 세이야, 기쿠치 유세이, 무라카미 무네타카, 요시다 마사타카, 오카모토 카즈마, 스가노 토모유키 등 메이저리거만 7명이 대표팀에 승선,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그래도 여전히 한일전이 주는 무게감은 상당하다. 그렇다면 고영표는 일본전 선발투수로 나간다는 통보를 받고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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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생각이 들었다. 일본은 지난 WBC 대회 우승팀이고 지금도 강팀이다. 라인업만 봐도 (좋은 선수들로) 꽉 찼다. 그래서 어떻게 승부해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고 긴장도 많이 했다"라는 고영표는 "도전자의 마음으로 임하려고 한다.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투구를 할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투구수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막는다는 마인드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영표가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고영표는 "WBC 공인구가 반발력이 엄청 센 것 같다. 게다가 돔구장은 타구가 멀리 날아간다. 호주-체코전에서도 타자가 가볍게 쳤는데 넘어가는 것을 봤다"라면서 "때문에 부담도 있지만 이런 것 저런 것 다 생각하면 끝이 없더라. 상대가 오타니이고, 돔구장이고, 공인구 반발계수가 높은 것까지 생각한다고 해서 갑자기 드라마틱하게 시속 150km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오타니, 돔구장, 그리고 공인구 변수까지. 투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삼재(三災)가 아닐 수 없다. 고영표는 "왜 나에게 일본전 선발을 맡기셨는지 잘 때마다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일본전 준비에 대한 고민이 많았음을 털어 놓으면서 "스스로는 해답을 찾았다. 그게 일치할지는 모르겠다. 내가 준비했던 것이 결과로도 잘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마침 한국은 일본에 10연패를 당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일본은 6일 '난적' 대만에 13-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면서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과연 고영표는 일본을 상대로 어떤 피칭을 보여줄까. 그 결과는 7일 도쿄돔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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