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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리그 최고라고 평가받는 SSG 랜더스 필승조가 국제무대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노경은과 조병현이 그 주인공이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호주와의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7-2로 승리했다. 대만, 호주와 2승2패로 동률이 됐지만, 최소 실점률에서 앞서 일본(3승)에 이어 조 2위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11일 전세기를 타고 미국 마이애미로 향하는 한국은 14일 D조 1위 팀과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선발 손주영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노경은은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소형준, 박영현, 데인 더닝, 김택연이 차례로 등판했고, 조병현이 일곱 번째 투수로 나와 1⅔이닝 무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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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전까지 조별리그 성적 1승2패를 기록 중이었던 한국은 5점 차 이상 2실점 이하로 승리해야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 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한 경기였다.
그런데 경기 초반부터 변수가 발생했다. 1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손주영이 왼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은 2회말을 앞두고 투수를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침착하게 공을 뿌렸다. 2회말 선두타자 로비 글렌디닝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릭슨 윙그로브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2사에서는 로비 퍼킨스의 타구를 낚아채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노경은은 3회말에도 마운드를 책임졌다. 팀 케넬리의 2루수 땅볼, 트래비스 바자나의 삼진 이후 커티스 미드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감했다. 노경은이 2이닝을 막아주면서 타자들도, 투수들도 부담을 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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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또 한 번 위기를 맞은 건 6-1로 앞선 8회말이었다. 여섯 번째 투수 김택연이 선두타자 퍼킨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케넬리의 희생번트 이후 1사 2루에서 바자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김택연으로 8회를 마무리하고자 했던 한국의 계획이 꼬였다.
그러자 한국은 1사 1루에서 조병현을 호출했다. 조병현은 첫 타자 미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애런 화이트필드의 삼진, 알렉스 홀의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채우면서 위기에서 탈출했다.
타선이 9회초 1점을 뽑으면서 희망을 이어간 가운데, 조병현은 9회말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제리드 데일의 삼진 이후 크리스 버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윙그로브와 로건 웨이드를 범타 처리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령탑도 두 선수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조병현 선수가 빡빡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버텨준 점이 컸다"며 "손주영 선수가 1회를 던진 뒤 갑작스러운 부상이 있었다. 이닝 교대 때 시간을 벌어 노경은 선수가 준비할 수 있도록 했는데, 갑자기 올라가 2이닝을 막아준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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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과 조병현의 소속팀 SSG는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 3.36으로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선발이 조금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불펜투수들을 앞세워 정규시즌 3위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특히 노경은과 조병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노경은은 77경기 80이닝 3승 6패 3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14, 조병현은 69경기 67⅓이닝 5승 4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60의 성적을 남겼다.
한국은 대회 전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하면서 불펜 고민을 떠안았다. 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믿어야 했다. 노경은도, 조병현도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구원 등판했지만,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사진=도쿄,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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