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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5 (일)

    ‘람보르길리’ 김길리, 또 대형사고…보고도 믿기 힘든 0.009초 차 대역전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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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람보르길리’ 김길리(22·성남시청)와 임종언(19·고양시청)이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쇼트트랙의 저력을 과시했다.

    세계일보

    김길리(가운데)는 15일 캐나다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28초843을 기록,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1분28초852)를 단 0.009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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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길리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0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길리는 은메달을 획득한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을 단 0.009초 차로 따돌리는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김길리의 레이스는 막판 폭발력이 돋보였다. 결승전에서 그는 3바퀴를 남긴 시점까지 최하위에 머물러 있어 추월이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올림픽 2관왕다운 저력이 빛났다. 바깥 라인으로 치고 나오기 시작한 김길리는 순식간에 3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후 계속해서 외곽 라인을 공략하며 마지막 기회를 노렸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극적인 역전 드라마가 완성됐다. 작은 체구의 김길리의 스케이트 날이 먼저 결승선을 가르며 0.009초 차의 짜릿한 우승을 완성했다.

    김길리와 함께 1000m에 출전한 심석희(29·서울시청)는 준결승, 이소연(33·스포츠토토)은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남자 1500m 결승에 출전한 임종언 역시 극적인 역전 레이스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8명이 출전한 치열한 결승에서 임종언은 4바퀴를 남긴 시점까지 6위에 머물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선두를 달리던 윌리엄 단지누(25·캐나다)가 넘어지며 레이스가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세계일보

    임종언(가운데)은 15일 캐나다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1500m 결승에서 2분14초97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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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간을 놓치지 않은 임종언은 곧바로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후 선두권 선수들이 속도를 높이며 치열한 몸싸움이 이어졌지만, 임종언은 바깥 라인을 활용해 추월 기회를 만들었다. 반 바퀴를 남겨둔 시점에서 단숨에 선두로 올라선 그는 2분14초97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치며 금메달을 따냈다. 토마스 나달리니(24·이탈리아)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임종언과 함께 출전한 신동민(21·화성시청)과 황대헌(27·강원도청)은 준결승에서 탈락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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