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통해 귀국
류지현 감독, 대회 MVP로 최고참 노경은 지목
“투수 육성 등 숙제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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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아쉽게 준결승 무대에 밟지 못했던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귀국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6일 오전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복귀 후 단체 기념사진을 찍은 뒤 공식 해산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팬 여러분의 성원을 잊지 않겠습니다. 변화와 노력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준비했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한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번 대회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2013년, 2017년, 2023년 3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던 한국은 준우승을 차지했던 2009년 이후 17년 만에 8강에 올랐다.
하지만 14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준준결승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대10으로 져 탈락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투타 모두 압도당하며 세계 최강의 벽을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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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1라운드를 돌이켜보면 기쁨도 있었고, 실망도 있었다”며 “호주전에서 팀 코리아가 하나로 뭉쳐서 이뤄낸 기적 같은 순간은 저도 잊을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 감독은 “그러나 2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전은 저희가 준비한 것에 비해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한국 야구계가 전체적으로 투수 육성 등 숙제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 시기”라고 자평했다.
류 감독은 최우수선수(MVP)로는 최고참 노경은(42·SSG 랜더스)을 지목했다.
류 감독은 “굳이 MVP를 꼽자면 노경은”이라며 “최고참으로 궂은일도 많이 하면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감독으로서도 굉장히 울림을 받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한국계’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등 해외파 선수들은 마이애미 현지에서 해산해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이날 입국한 KBO리그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해 시범경기를 소화하며 시즌 개막을 준비한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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