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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태극마크 반납' 류현진 "아쉬우면서도 영광이었다…선수들도 많은 걸 느낀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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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투데이

    류현진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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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태극마크를 내려 놓게 된 류현진이 이번 대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6일 전세기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당초 대표팀은 15일 밤에 들어올 계획이었으나 출발이 늦어지면서 알래스카를 경유해서 16일 아침에 도착했다.

    한국은 이번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체코와 호주를 꺾고 지난 2009년 이후 17년 만에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물론 2라운드에서 우승 후보인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0-10 콜드게임 패배를 당하며 탈락했으나 1라운드에서 경우의 수를 기적적으로 뚫어내는 모습은 한국 야구의 저력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번 대회의 관심사 중 하나는 류현진의 마지막 국가대표팀 경기였다는 점이다.

    류현진은 지난 1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디ㅏ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8강전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1.2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해 패전 투수가 됐다.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온 류현진은 "아쉽게 마지막까지 하지는 못하고 돌아왔는데, 너무 아쉬운 것 같다. 마지막까지 국가대표로 어린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워낙 잘하는 선수들과 경기를 했던 것이기에 29명의 선수들이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똑같이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게 된 류현진은 "저를 지금까지 야구할 수 있게 한 것이 국가대표였던 것 같다. 좋았던 순간도 있었고, 아쉬웠던 순간들도 있었으나 지금까지 국가대표를 하면서 좋았던 기억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세계 야구는 강속구를 필두로 한 구속 야구가 트렌드로 자리잡아 있는데, 대한민국 투수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적지 않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저도 어렸을 때부터 구속이 빠른 선수가 아니었다. 당연히 구속이 빠르고 제구도 잘되면 좋다. 그렇지만 투수들이라면 자기가 어떤 걸 잘하는지 알아야 하는 게 첫 번째인 것 같다.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이 먼저다. 본인들의 스타일을 잘 갈고 닦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류현진은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될 지를 느꼈을거라 생각한다. 본인들이 야구장에서 한국 프로야구 시즌도 중요하지만, 국제 대회에서도 통할수 있게 조금씩 더 기량이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함께 하는 동안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적인 선수에 대해선 "마지막 도미니카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산체스 선수다. 정말 좋은 공을 던지더라. 부러웠고, 구속도 빠른데 모든 변화구가 제구도 잘 되는 것 같아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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