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경기력 중심 선발…손흥민·이재성 대표팀 핵심” 강조
홍 감독은 16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3월 A매치 원정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번 평가전은 월드컵 본선 전 마지막 공식 경기”라며 “소속팀에서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명단을 구성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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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지난해 12월 월드컵 조 추첨 이후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베이스캠프 현지 답사와 유럽파 선수 면담 등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직접 확인했다.
홍 감독은 “지난 몇 달 동안 선수들과의 소통이 잘 이뤄졌다”며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을 꾸준히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월드컵이 해발 약 1600m 고지대에서 치러지는 점도 주요 변수다. 홍 감독은 “대표팀 선수 대부분이 고지대에서 뛴 경험이 많지 않다”며 “국내 고지대 전문가들과 미팅을 통해 훈 련 방법과 생활 관리 등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지대에서는 보통 2~3일 뒤부터 선수들에게 여러 반응이 나타난다”며 “짧은 기간 안에 적응해야 하는 만큼 불필요한 변수들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회가 채 100일도 남지 않은 만큼 전술적으로는 기존 방향을 유지한다. 동시에 일부 포지션에서 실험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는 여전히 고민이 큰 자리다.
홍 감독은 “월드컵 전까지 조합을 더 찾아야 하는 포지션”이라며 “황인범의 부상 상황도 지켜봐야 하는 만큼 경쟁과 실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9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양현준(셀틱)이다. 양현준은 최근 소속팀에서 주포지션은 윙어는 물론 윙백으로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홍 감독은 “양현준이 최근 측면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맡으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일대일 돌파와 득점에서 자신감도 좋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수비에서는 ‘한국계’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새로운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가 부상으로 제외된 가운데 카스트로프가 소속팀에서 해당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
홍 감독은 “본인도 그 자리에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대표팀에서도 실험해볼 수 있는 카드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으로 발탁된 박진섭(저장FC)에 대해선 “공중볼 대응과 수비적인 역할을 맡아줄 미드필더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반면 이동경(울산 HD)과 서민우(강원FC)는 “개인 문제가 아닌 팀 구성상 이유로 제외됐다”고 밝혔다.
벨기에 1부리그에서 활약 중인 홍현석(KAA헨트)의 발탁 배경도 설명했다. 홍 감독은 “(홍현석은) 중앙뿐 아니라 측면 공격도 가능한 선수”라며 “최근 경기력을 확인했고 황인범의 부상 상황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대표팀 중심인 손흥민(LAFC)과 이재성(마인츠)에 대한 신뢰도 강조했다. 홍 감독은 “두 선수는 팀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가진 핵심 자원”이라며 “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소속팀에서 경기력 논란에 시달리는 황희찬(울버햄프턴) 역시 “대표팀 경험이 풍부하고 어린 선수들을 이끌 수 있는 선수”라며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최전방 자원인 손흥민을 비롯해 오현규(베식타시), 조규성(미트윌란)의 활용법에 대해선 “세 선수 모두 장단점이 다르다”며 “경기 상황에 맞게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을 때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놓고 “지금까지 이어온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월드컵 본선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금 모든 것이 완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라면 누구든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다”고 뉴페이스 발탁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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