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7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정상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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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가 미국을 물리치고 사상 첫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정상에 올랐다.
베네수엘라 야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결승전서 미국을 3-2로 제압했다.
베네수엘라는 8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일본을 꺾은 뒤 4강에선 이번 대회 최고 돌풍의 팀으로 불렸던 이탈리아를 물리쳤다. 이후 결승에서 미국을 1점 차 승부로 누르며 베네수엘라 야구 역사상 첫 WBC 우승을 달성했다.
'야구 종주국' 미국은 2017년 이후 9년 만의 정상 복귀에 도전했으나 실패로 끝이 났다. 2023년엔 일본, 이번엔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패하며 2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결승은 '마두로 더비'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습 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납치해 구금하면서 두 나라 갈등이 크게 악화한 것을 빗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7일) 베네수엘라가 4강에 오르자 SNS(소셜미디어)에 "최근 베네수엘라에 좋은 일이 이어지고 있다. 이 마법이 대체 무엇 덕분일까? 미국의 51번째 주 어떤가?"라고 적으며 베네수엘라를 조롱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베네수엘라가 미국을 꺾은 것이기에 그 의미는 더 컸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지며 첫 득점이 3회에 나왔다. 베네수엘라가 희생타를 앞세우며 선취점을 낸 것이다. 이어 5회 초 1점 홈런을 더했고 2-0으로 앞서갔다.
미국은 8회까지 기회를 잡지 못하다 2점 홈런으로 힘겹게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9회 초 베네수엘라가 다시 1점을 추가하며 달아났고 9회 말 미국이 득점하지 못 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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