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목)

    한·일전 1-4 참패 대형사고 터졌다→에이스 지소연 제외가 빌미 됐나…'유럽파 19명' 일본, 韓 수비라인 유린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여자아시안컵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호주전 무승부 등 상승세를 타면서 준결승 상대 일본과 좋은 경기가 예상됐으나 막상 붙어보니 실력 차가 뚜렷했다.

    후반 강채림이 시원한 터닝 슛으로 이번 대회 무실점이었던 일본의 수비를 뚫은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6 여자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일본을 만나 1-4로 패했다.

    지난 2022년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으나 중국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고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3승1무를 기록하며 4강에 진출했다. 특히 2023 여자월드컵 4강에 올랐던 개최국 호주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기면서 A조 1위를 차지했다. 준준결승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을 6-0으로 대파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은 4연승을 질주하며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8강에선 필리핀을 상대로 슈팅 50개를 퍼부으면서 7-0 대승을 챙겼다.

    준결승 앞두고 2011 독일 월드컵 우승팀으로, 3년 전 2023 월드컵에서도 8강에서 패했으나 우승팀 스페인을 조별리그에서 누르는 등 세계 최강 중 하나인 일본의 우세가 예상됐다. 한국이 그런 일본에 얼마나 대항할지 관심사였으나 유럽파 19명, 미국에서 뛰는 선수들이 3명으로 26명 최종엔트리 중 22명이 해외파인 일본의 기세가 역시 대단했다.

    이번 대회는 3~4위전이 없다. 여자축구대표팀은 귀국길에 오른다. 한국과 중국이 이번 대회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21일 호주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지난 11년간 일본과 10차례 붙어 4무6패를 기록하며 무승 수렁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은 골키퍼 김민정을 비롯해 고유진, 노진영, 김혜리(이상 수비수), 장슬기, 김신지, 정민영, 추효주(이상 미드필더), 박수정, 전유경, 문은주(이상 공격수)가 선발 라인업에 포진하는 3-4-3 포메이션을 채택했다.

    A매치 174경기 75골에 빛나는 '리빙 레전드' 지소연은 최유리, 강채림, 이은영 등과 조커로 두면서 후반전을 기약했다.

    하지만 후반전 승부를 노리기엔 일본의 전력이 상당히 강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공세를 펼친 일본은 전반 16분 한국이 수비 실수를 범하자 리버풀에서 뛰는 미드필더 나가노 후카가 이를 빼앗은 뒤 역시 잉글랜드 웨스트햄에서 뛰는 리코에게 패스했다. 우에키가 가볍게 차 넣었다. 우에키는 이번 대회 6골로 득점 선두가 됐다.

    이어 전반 25분 하마노 마이카(토트넘 홋스퍼)가 오른쪽 측면에서 몰고 오면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네트를 출렁이면서 2-0으로 달아났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후에도 일본의 공세가 줄기차게 이어졌다. 전반전 슈팅 수가 3-11에 달할 정도로 한국이 밀렸다. 일본의 골결정력이 조금 더 좋았더라면 전반전에서만 4~5골 차가 날 뻔했다.

    신 감독은 전반 막판 전유경, 문은주를 일찌감치 뺀 뒤 손화연(강진)과 지소연(수원FC) 등 핵심 선수들을 뒤늦게 집어넣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강채림(몬트리얼)을 투입했다.

    지소연, 강채림이 들어가면서 한국은 좀 더 볼을 소유하고 일본을 나름대로 위협할 수 있었으나 슈팅 찬스를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후반에도 중반까지 한국의 슈팅 수를 0으로 묶은 일본은 후반 30분 구마가이 사키(런던 시티)가 세트피스에서 헤더 골을 넣어 3-0을 만들었다.

    다만 한국도 한 방을 일본 골문에 꽂아넣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뛰는 강채림이 교체투입된 뒤 후반 33분 페널티지역에서 왼발 터닝슛을 강하게 시도해 이번 대회에서 일본에 첫 실점을 안겼다.

    일본은 물샐 틈 없는 수비 조직력으로 이번 대회 큰 호평을 얻고 있었으나 강채림이 일본의 무실점 행진을 깨트렸다.

    하지만 일본은 3분 뒤인 후반 36분 치바 레미나(프랑크푸르트)가 쐐기골을 꽂아넣으면서 4-1로 달아났다.

    후반 추가시간 지소연이 상대 선수 머리에 턱을 얻어맞으면서 비디오판독(VAR)이 이뤄지고 한국이 페널티킥을 얻는가 싶었으나 주심은 '노 페널티'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4-1 그대로 유지되고 일본이 웃었다.

    결과론이지만 에이스 지소연을 선발 라인업에서 뺀 것이 대패로 이어지는 빌미가 됐다는 분석이 나올 만하다. 지소연이 사라지면서, 일본은 수비라인을 내려선 한국을 상대로 더욱 공격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었다.

    한국은 여자아시안컵에서 거둔 3위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6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2027 여자월드컵을 준비한다. 2015년 캐나다 대회 16강 뒤 2019년 프랑스 대회, 2023년 호주·뉴질랜드 대회 조별리그 탈락을 했던 만큼 이번엔 16강 진출을 목표로 부지런히 준비할 전망이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 대한축구협회 / 아시아축구연맹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