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미국 야구 대표팀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길준영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30)이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미국이 준우승에 머무르자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스쿠발이 이러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에는 슈퍼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의 영향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에 2-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역대 최초로 3개 대회(2017년, 2023년, 2026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지만 2017년 우승을 제외하면 모두 결승전에서 패했다.
결승전 패배 이후 미국 팬들은 스쿠발에게 엄청난 비난을 하기 시작했다. 스쿠발의 이기적인 선택 때문에 미국이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미국은 이번 대회 설욕을 위해 초호화 라인업을 구성했다. 특히 매번 약점을 지적 받았던 마운드도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폴 스킨스(피츠버그)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스쿠발이 모두 미국 대표팀에 참가하면서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하지만 WBC 개최 직전 스쿠발이 대회 모든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약체인 영국을 상대로만 투구를 하고 소속팀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은 스쿠발에 등을 돌렸다. 그리고 미국이 1라운드 B조 마지막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패하면서 8강 진출이 위태로워질 위기에 처하자 이러한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아슬아슬하게 8강에 진출한 미국은 4강에서 우승후보인 도미니카 공화국을 만났고 스킨스가 선발투수로 나서며 2-1 진땀승을 거뒀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와의 결승전에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놀란 맥클린(메츠)가 선발투수로 나서야 했고 타선도 터지지 않으면서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1점차 아쉬운 패배였기 때문에 팬들은 스쿠발이 결승전에 나왔더라면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더욱 크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미국매체 팬사이디드는 19일 “미국 WBC 대표팀에서 가장 큰 논란은 스쿠발인 단 한 경기만 던지리고 결정한 것이다. 이후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패하면서 더 큰 비판을 받게 됐다. 그렇지만 그것이 스쿠발의 결정은 아니었다는 점은 상당히 분명해 보인다”며 스쿠발의 아쉬운 결정이 선수 본인만의 결정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사진] 미국 야구 대표팀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쿠발은 영국전 등판 이후 소속팀 디트로이트로 복귀했지만 이후 다시 마이애미까지 운전해 가서 미국 대표팀과 결승전까지 함께 했다. 팬사이디드는 “어쩌면 복귀 결정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있었겠지만 스쿠발이 이번 대회에 진심으로 모든 것을 쏟고 싶어 했던 것처럼 보인다. 다만 에이전스 스캇 보라스는 분명 생각이 달랐을 것”이라며 이번 사태의 책임이 보라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스쿠발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쿠발은 올해도 앞선 두 시즌과 비슷한 활약을 보여준다면 천문학적인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크다. 팬사이디드는 “보라스는 자신의 고객이 앞으로 받을 수 있는 4억 달러(약 5997억원), 혹은 그 이상의 계약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어떤 위험도 감수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스쿠발은 다른 투수들처럼 2경기 등판을 원했지만 보라스가 스쿠발의 참가를 허락하면서도 한 경기만 던지는 조건을 내걸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스쿠발이 WBC에서 1경기만 던기로 결정하는데 보라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팬사이디드는 “전체적으로 참 복잡한 상황이다. 다른 투수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대회에 임했지만 스쿠발만큼 거센 비판을 받은 경우는 거의 없다. 스쿠발은 이번 일로 이미지 관리에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이번 논란을 온전히 스쿠발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