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전드 로이 킨이 마이클 캐릭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2025-2026시즌이 이제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프리미어리그(PL)도 벌써 30라운드에 돌입했다. 동시에 맨유 최고 관심사는 정식 감독으로 누가 사령탑에 앉을지에 대한 의문이다.
많은 맨유 팬이 마이클 캐릭을 외치고 있다. 캐릭은 지난 1월 14일(한국시간) 루벤 아모림이 맨유 사령탑에서 내려온 후 임시 감독으로 맨유를 이끌고 있다. 캐릭 지휘 아래 맨유는 리그 30라운드 기준, 승점 54점으로 3위까지 올라왔다. 지난 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 패배했지만, 그래도 9경기 7승 1무 1패로 승률 77.78%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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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구단주도 캐릭의 지도력을 인정했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최근 중국에서 열린 2026 FIA(국제자동차연맹) 포뮬러 원(F1) 월드 챔피언십 2라운드 중국 그랑프리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영국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최근 캐릭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라고 질문했다. 랫클리프 맨유 구단주는 “그는 훌륭하게 자기 일을 해내고 있다.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맨유 레전드 로이 킨은 캐릭이 맨유 정식 감독으로 선임되는 것을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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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은 전 축구 선수다. 현역 시절 1998-1999시즌 맨유에서 구단 최초 ‘유럽 트레블’을 달성한 레전드다. 또 맨유 주장을 8년이나 맡았을 정도로 리더십이 뛰어났던 선수로 많은 축구 팬이 기억하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킨은 “캐릭은 지금 어떤 압박도 받지 않고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 15위였다. 사람들이 팀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상태다”라며 “이번 시즌 3위로 올라왔으니 모두가 흥분한 상태다. 나라면 팀이 우승해야 기뻐할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3개월 전에 캐릭을 정심 감독으로 얘기했다면 그 사람은 아마 감독에 갔을 것이다”라며 “캐릭이 높은 수준의 존경을 받는지 아니면 그의 경력으로 맨유가 우승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면 모두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선수들이 캐릭을 많이 좋아한다고 말한다. 원래 대부분의 선수는 임시 감독을 좋아한다”며 “맨유는 시장에 있는 여러 감독을 살펴야 한다. 분명 더 좋은 선택지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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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일부 팬들은 캐릭이 지금 잘하고 있는 건 맞지만 정식 감독으로 올리기엔 증명된 것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이 축구 채널 ‘원투펀치 플러스’에서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준희 위원은 “대다수 임시 감독을 보면 경기 수가 10경기 안쪽인 경우가 많다. 여기서 성적이 좋아서 정식 칭호를 달면 앞으로 리그만 38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임시 감독은 표본이 작다. 또 검증 기회가 적었던 만큼, 단순하게 접근한 방식이 잘 통하는 경우가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유럽대항전과 리그, 자국 컵대회를 병행하고 팀 분위기 등 신경 써야 하는 게 너무 많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일부 구단 레전드가 임시 감독 성적으로 정식 자리까지 올라갔지만, 결국 경질될 때 ‘그분은 다 좋았지만, 전술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캐릭 상황이 비슷하다. 그가 맨유는 이끌고 기록한 9경기 성적은 작은 표본이다. 더 많은 경기를 진행하고 그 성적으로 캐릭의 선임 여부를 평가해도 늦지 않는다.
과연 캐릭은 다음 시즌도 맨유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감독이 맨유 정식 감독으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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