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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0 (금)

    美 “北, 미국 본토 전역 사정권 ICBM 시험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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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정보국, 2026 연례위협 평가보고서

    “北, 참전으로 귀중한 전투 경험”

    “中, 내년 대만 침공 계획 없어”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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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정보 당국이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을 벌이기 전 이란을 두고 했던 평가와 비슷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 국가정보국(DNI)은 18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6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은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IC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보고서에서 “북한은 순항미사일, ICBM, 극초음속 활강체 등 더 강력한 미사일 전력을 구축하는 데 계속 최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적은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국정연설에서 “이란이 미 본토에 도달할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했고 실제 나흘 뒤 이란에 대한 공습을 단행한 바 있다.

    DNI는 “북한은 미사일과 핵탄두를 포함한 전략 무기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억지 능력을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미국과 그 동맹국, 특히 한국과 일본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군은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으로 21세기 전쟁에서의 귀중한 전투 경험을 쌓았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2024년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의 전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1만 1000명 이상의 병력을 파견했으며 이 기간 러시아에 포탄, 군사 장비, 탄도미사일을 제공했다는 사실도 명시했다. 다만 “북한은 여전히 미국과 동맹군에 의해 억지된 상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DNI 분석에 대해 청와대는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능력에 대한 평가 등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는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과 관련해 “올해 중국은 아마도 분쟁 없이 최종적인 통일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려고 계속 추구할 것”이라며 “중국 지도부가 현재 2027년에 대만 침공을 감행할 계획을 하지 않고 있으며 통일을 달성하기 위한 정해진 일정도 갖고 있지 않다고 평가한다”고 적었다.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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