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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1 (토)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불승인’…선발 절차 원점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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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상현 감독, 위원 정원 미달 속 선임

    대한체육회 '절차 위반' 이유로 제동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낙점됐던 차상현 전 GS칼텍스 감독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대한배구협회가 감독 선발 절차를 원점에서 다시 진행한다.

    20일 대한체육회와 대한배구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공개모집을 거쳐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던 차상현 전 감독은 선임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가 발견돼 체육회로부터 ‘불승인’ 결정을 통보받았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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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경기력향상위원회 구성에 있었다. 배구협회는 경기력향상위원이던 차 감독이 공모 참여를 위해 사퇴한 이후, 기존 위원 6명 체제에서 감독 선임 절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협회 정관상 해당 위원회는 7명 이상으로 구성돼야 한다.

    대한체육회는 이를 규정 위반으로 판단하고 승인 불가 입장을 밝혔다. 정원에 미달한 상태에서 이뤄진 의결은 절차적 정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협회는 법무법인 자문을 통해 “위원 1인 부족은 절차상 하자에 해당하지만 결의를 무효로 할 중대한 위법은 아니다”는 의견을 받았다. 하지만 체육회는 선발 과정 전반에 대한 신뢰 확보를 이유로 재공모를 요구했다.

    결국 협회는 체육회 판단을 수용해 감독 선발 절차를 전면 재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새로운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감독 선임 절차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체육회는 4월 말 여자대표팀 소집 일정을 고려해 공모 기간을 기존 4주에서 2주로 단축하는 방안도 허용했다. 협회는 서류 및 면접 심사를 신속히 진행해 대표팀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차상현 감독은 재공모 절차에 다시 지원할 수 있다. 차 감독은 이숙자 전 KBS N스포츠 해설위원을 코치로 포함한 ‘패키지’ 형태로 공모에 참여해 4명의 후보 중 최고 점수를 받아 한 차례 대표팀 사령탑에 낙점된 바 있다.

    여자대표팀은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6월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을 시작으로 7월 동아시아선수권, 8월 아시아선수권, 9월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를 앞두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가대표 운영과 선발 절차 전반을 재점검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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