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4, LAFC)이 떠난 토트넘 홋스퍼가 강등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번에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2026년 유일한 프리미어리그 무승 팀으로 남게 됐다.
토트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3으로 대패했다.
안방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진 토트넘은 승점 30(7승 9무 15패)에 머무르면서 17위로 추락했다.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9)와 승점 차는 단 1점. 반면 노팅엄이 승점 32를 기록하며 16위로 점프했다.
사실 일정과 경기 장소 등 조건만 놓고 보면 토트넘이 유리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홈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렀다. 반면 노팅엄은 20일 UEFA 유로파리그 미트윌란 원정 경기에서 120분 연장전에 승부차기까지 치르고 온 만큼 체력적으로 불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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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는 토트넘의 0-3 참패. 토트넘은 경기 초반 점유율을 끌어 올리며 노팅엄 골문을 두드렸으나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좀처럼 골문 안으로 향하는 유효 슈팅이 나오지 못했다. 여기에 골대 불운까지 겹쳤다.
오히려 노팅엄이 세트피스 한 방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추가시간 이고르 제주스가 니코 윌리엄스가 올려준 코너킥을 머리로 밀어 넣으며 1-0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고르 투도르 토트넘 감독은 교체를 통해 변화를 시도했지만, 경기 내용은 나아지지 않았다. 미키 반 더 벤을 벤치로 불러들인 선택도 악수가 됐다.
토트넘은 수비 라인이 더 헐거워지면서 후반 17분 모건 깁스화이트에게 추가 실점했고, 후반 42분 타이워 아워니이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았다. 토트넘 팬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패배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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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무승 행진 기록을 13경기로 늘리게 됐다. 13경기에서 0승 5무 8패. 'ESPN'은 "토트넘의 강등권 싸움 속 불안 키우는 충격적인 통계들"이라며 "또 한 번의 패배로 토트넘은 강등권에 위태롭게 가까워졌다. 투도르 감독 체제에서 이어지고 있는 부진한 흐름으로, 구단 최장 무승 기록에 근접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토트넘이 구단 역사상 리그에서 13경기 무승을 기록한 경우는 이전까지 단 두 차례뿐이었다. 최장 기록은 1934-35시즌의 16경기 무승이다. 현재 13경기 무승은 1912년에 기록했던 수치와 동일하며,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긴 1부리그 무승 기록이다.
최악의 역사도 탄생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서 단 승점 30점만을 획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는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던 1914-1915 시즌 이후 구단 최저 승점 타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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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공포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토트넘이다. 2026년 들어 프리미어리그에서 승리가 없는 팀은 토트넘 단 하나뿐이다. 토트넘은 새해 이후 리그 13경기에서 5무 8패를 기록했다.
이는 강등으로 직결될 수 있다. ESPN은 "좋지 않은 전조다. 한 해가 시작된 이후 더 긴 무승 기록을 세운 팀은 2007-2008시즌 더비 카운티(18경기), 2002-2003시즌 선덜랜드(17경기), 2016-2017시즌 미들즈브러(14경기) 단 세 팀뿐이며 이들 모두 강등됐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매체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전반 막판(전반 종료 직전 15분) 동안 18실점을 허용했는데, 이는 리그 최다 기록이다. 아울러 선제골을 허용한 경기에서 최근 31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선제 실점 이후 역전승을 거둔 것은 2024년 11월 아스톤 빌라전이었다"라며 뒤집는 힘도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토트넘은 홈 어드밴티지도 전혀 얻지 못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시즌 홈 16경기에서 2승만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홈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번 노팅엄전 패배로 홈 4연패이자 홈 8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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