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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사사키 로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8사사구 2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처참한 결과를 남겼다.
사사키는 다저스와 손을 잡기 전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치바롯데 마린스 시절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고, 최고 165km의 초강속구를 뿌리는 투수인 까닭이다. 하지만 지난해 사사키는 선발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했고, 급기야 부상으로 긴 공백기까지 가졌다.
그래도 재능은 확실했다. 사사키는 불펜으로 보직을 전향한 뒤 포스트시즌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두면서 구단의 신뢰를 샀다. 이에 사사키는 올해 다시 선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사사키가 불펜 투수로 던질 때와는 또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좋지 않은 쪽으로.
사사키는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맞대결에서 1⅓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러더니 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는 만루홈런을 맞으면서 이닝을 매듭짓지 못하고 강판됐다가 마시 마운드에 오르는 굴욕을 겪는 등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4실점(4자책)으로 허덕임이 이어졌다.
이후 사사키는 세 번째 등판을 마이너리그에서 했고, 당시 시카고 화이트삭스 타선을 초토화시킬 정도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사사키는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등판했는데, 18일 캔자스시티 로얄스를 상대로 또다시 3⅓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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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는 경기가 끝난 뒤 "시즌에 들어가 요구되는 수준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고 스스로 실력 미달을 인정했다. 그러나 로버츠의 결단에는 변함이 없었다. 시범경기에서 4할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던 김혜성을 강등시킨 것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쯤되면 '차별'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사사키는 개막 4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지금 단계에서 다른 선택지를 고려하는 것은 건설적이지 않다"고 다시 한번 못을 박았다. 그러면서 "스프링트레이닝이나 시범경기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다. 가능한 한 지원을 해주고, 어느 정도 시간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버츠의 신뢰일지, 오판일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하지만, 시범경기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5.58의 사사키, 1할대의 알렉스 플리랜드에게는 한없이 포용적이지만, 유독 김혜성에게는 엄격하고, 냉정하다는 이미지를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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