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해설위원 7인, 두산·롯데 복병으로 거론…키움은 올해도 최하위 예상
호투 이어가는 LG 선발, 웰스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김동한 기자 = 2026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방송사 해설위원들은 투타 밸런스가 완벽에 가까운 LG 트윈스를 '1강' 우승 후보로 입을 모았다.
창단 최초로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LG의 대항마로는 삼성 라이온즈가 꼽혔고, 스토브리그에서 전력을 보강한 한화 이글스와 kt wiz는 무난하게 5강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시범경기 1위에 오른 롯데 자이언츠와 내야진을 개편한 두산 베어스는 중위권 판도를 뒤흔들 다크호스로 지목됐다.
'열띤 응원' |
◇ '최강 전력'은 LG…대항마로는 삼성 거론
해설위원 7인은 25일 연합뉴스에 일제히 올 시즌 판도를 'LG의 독주' 혹은 'LG와 삼성의 2강 체제'로 예측했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10개 팀 중 LG가 주전 라인업 구성과 투타 밸런스 등 여러 측면에서 가장 안정적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가장 유리한 유일한 팀"이라고 단언했다.
허도환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LG는 5선발 전원이 10승을 거둘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뒤를 받칠 자원도 풍부하다. 타선도 1번부터 9번까지 짜임새가 완벽하다"고 봤다.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 |
LG의 독주를 턱밑에서 견제할 강력한 대항마는 삼성이다.
정민철 MBC 해설위원과 조성환 KBSN 해설위원은 나란히 "LG와 삼성이 가장 좋아 보이며, 한국시리즈에 갈 전력"이라고 평가했다.
이택근 위원은 "원태인과 맷 매닝의 부상에 따른 이탈로 시즌 초반 리스크가 있지만, 대체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순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훈 SBS 스포츠 해설위원 역시 "5강의 나머지 한 팀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삼성이 가장 안정적"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손뼉 치는 이범호 감독 |
◇ 한화·kt까지는 5강 안정권 꼽는 의견 많아
정훈 위원은 "kt는 선발 마운드의 안정감이 워낙 좋은 데다, 김현수와 최원준 영입으로 선수층이 한층 두꺼워졌다"고 짚었다.
허도환 위원도 "kt는 작년 초반에만 부진했을 뿐 늘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저력 있는 팀"이라며 상대하기 까다로운 다크호스로 꼽았다.
한화의 경우 외국인 투수진의 활약 여부가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
롯데 두산에 10:3 승리 |
허도환 위원 역시 "건재한 류현진이 로봇은 아니며, 문동주의 부상 여파도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한화를 5강 후보로 분류했다.
◇ 다크호스는 두산·롯데…키움 최하위 예상
가을야구의 남은 한 자리를 두고는 두산과 SSG 랜더스, 롯데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약점을 보완한 두산과 시범경기에서 돌풍을 일으킨 롯데의 행보가 관심사다.
정훈 위원은 두산에 대해 "물음표가 많았지만, FA 박찬호 영입으로 유격수 자리를 채워 안정감이 생겼다. 포수 양의지, 중견수 정수빈으로 이어지는 센터라인이 워낙 탄탄하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시범경기 구름관중 |
조성환 위원은 "두산은 주전 포수 양의지를 지명타자 등으로 적절히 관리하며 원활하게 기용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베테랑의 체력 안배를 강조했다.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한 롯데를 향한 시선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정민철 위원은 "롯데는 변수가 너무 많은 팀이다. 불미스러운 이슈로 이탈한 선수들의 공백이 시즌 중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허도환 위원은 "시즌 초반에 감이 확 떨어지진 않을 것이다. 전준우, 김민성 등 베테랑들이 잘 독려하고 있고 빈자리를 젊은 선수들이 잘 메우고 있다. 5선발과 마무리 김원중이 탄탄해 중간 투수만 튀어나온다면 돌풍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고 예상했다.
정훈 위원 역시 "이탈한 주력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초반 분위기를 어떻게 버티는지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박찬혁 ‘아쉽다’ |
반면 최근 3시즌 연속 최하위였던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에도 험난한 가시밭길을 걸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최원호 위원은 "대체 불가 에이스 안우진이 돌아오기 전까지 어느 정도 격차를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내다봤고, 조성환 위원은 "수비가 불안해 야수들이 투수를 얼마나 도와줄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또 올 시즌 판도를 뒤흔들 최대 변수로 9월 아시안게임과 새롭게 도입된 아시아 쿼터제를 꼽았다.
이순철 위원은 "포스트시즌 순위 다툼이 한창일 9월에 주축 선수들의 이탈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평가했고, 이택근 위원은 "아시아 쿼터로 합류한 선수들이 핵심 전력으로 안착한다면 순위표가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4bun@yna.co.kr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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