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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인연도 있던 ‘이집트 왕자’ 무함마드 살라흐(33)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과 작별을 알렸다.
이집트 국가대표 공격수 살라흐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리버풀과 이어온 9년간의 동행을 끝낸다는 소식을 전했다.
살라흐는 “안타깝게도 그날이 왔다. 이것은 제 작별 인사의 첫 번째 부분”이라며 “저는 이번 시즌이 끝나는 대로 리버풀을 떠날 것”이라고 했다. 리버풀 구단도 홈페이지에 “살라흐는 2025-2026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에서의 화려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살라흐는 2017년 6월 AS로마(이탈리아)에서 리버풀로 이적해 등번호 11번을 달고 뛰면서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리그컵 2회씩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UEFA 슈퍼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커뮤니티 실드 우승 등에 기여했다. 살라흐는 현재까지 리버풀에서만 공식전 435경기에 출전해 255골을 기록했다. 구단 역대 득점 순위 3위다.
살라흐는 토트넘에서 뛰던 손흥민(LAFC)과 23골로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2021-2022시즌을 포함해 EPL 득점왕을 네 차례나 차지했을 만큼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순탄치 않았다. 공식전 34경기에 출전해 10골에 그쳤다. 지난 12월에는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구단에 의해) 버스 아래로 내던져진 것 같다” 주장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살라흐가 올여름 리버풀을 떠나면 다음 시즌에 어느 클럽에서 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리버풀은 “살라흐의 유산과 업적을 온전히 기념하는 시간은 그가 안필드(리버풀의 홈구장)와 작별을 고할 올 시즌 말에 마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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