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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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와 그의 모친이 자택 강도 침입 사건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재판부가 두 사람을 4월 공판의 증인 명단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 제1형사부(다)는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의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앞서 나나 모친은 지난달 26일과 지난 5일 두 차례에 걸쳐 증인불출석 신고서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나나 역시 의견서를 내며 피고인 A씨와의 대면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다음 기일을 4월 21일로 정한 뒤 나나와 그의 모친에 대해 증인소환장을 함께 발송했다. 피의자 A씨의 혐의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는 절차로 보이지만, 나나 모녀의 불출석 의지가 강해 재판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새벽 경기 구리시 소재 나나의 자택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나나 모녀를 위협하고 상해를 가하며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나나 모녀는 몸싸움 끝에 A씨를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나나는 전치 33일, 나나의 어머니는 전치 31일의 상해를 입었다며 진단서를 제출했다. 구치소에 수감된 A씨는 나나의 행위(제압)가 살인미수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역고소했으나, 경찰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A씨는 지난 1월 20일 열린 첫 공판에서 "나나의 집에 침입한 것은 인정하지만 금품 강취가 아닌 단순 절도 목적이었고, 나나 어머니의 목을 조른 사실도 없다"며 "피해자들을 폭행한 적도 없고 나나에게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나나가 입은 전치 33일의 상해는 피고인에 의해 입은 방어흔이 아니라 가해흔"이라며 "증거로 보관 중인 흉기와 흉기 케이스에 피고인의 지문이 있는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흉기는 들고 가지 않았다"며 "나나 어머니의 목을 조른 사실도 없고 놀라서 소리를 지르며 밀치는 나나 어머니를 진정시키기 위해 옆에서 어깨쪽을 붙들어 잡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나 어머니가 진정된 상태에서 갑자기 나나가 뛰어나오며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했다.
나나 소속사 써브라임 측은 지난 1월 입장문을 통해 "강도상해 사건에서 ,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가해자의 범죄 사실이 명확히 확인된 바 있다. 특히 흉기로 무장한 가해자의 범행 과정에서 나나 배우와 그 가족은 심신에 걸쳐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그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써브라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는 어떠한 반성의 태도 없이 나나 배우를 상대로 별건의 고소를 제기하는 등 피해자가 유명인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반인륜적인 행위로 2차 피해를 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나나는 지난 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에서 사건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 순간이 굉장히 길게 느껴졌는데 정말 찰나였다. 그 사건이 정리되고 든 생각은 무조건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본능적으로 행동해야겠다는 거다. 위험할 수도 있는데 이것저것 생각하는 찰나에 내가 위험해질 것 같았다. (강도에게) 흉기가 없었다면 그렇게까지 용기가 났을까 싶다. 상상도 못했는데 떨어진 흉기가 보여서 본능적으로 방어했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는 그때 거실에 계셨고, 저는 제 방에서 자고 있었다. 제 방이 거실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소리가 잘 안 들린다. 그런데 그날은 축복처럼 엄마의 작은 소리가 제 귀에 들려서 잠에서 깬 거였다. 그때 엄마는 제가 깰까 봐, 다칠까 봐 소리를 못 질렀다"며 "엄마가 강도에게 목이 졸려 실신했는데, 숨이 넘어갈 듯할 때 제게 문 잠그라는 말을 하지 못한 게 후회됐다고 하셨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 순간의 감정들이 느껴졌다. 하늘이 도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택 강도 침입 사건을 겪은 나나는 드라마, 예능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을 당시 나나는 "사건 이후로 집안 곳곳에 호신용품을 두고 있다. 위급할 때마다 사용하려고 한다. 집에도 두고 가끔 지인들한테도 선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방영 중인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에서는 정보원 황정원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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