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샷을 날리고 있는 타이거 우즈. 팜비치가든스=AP 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부상에 신음하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1·미국)가 614일 만의 실전에서 318야드(약 290m)의 드라이버 샷을 날렸다. 다음달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 가능성도 생겼다.
우즈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소파이 센터에서 열린 스크린골프리그 TGL(투모로우 골프 리그) 결승 2차전에 출전했다.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작년에 공동 설립한 TGL은 팀원 4명 중 3명씩 출전해 얼터네이트샷(공 하나로 번갈아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9홀, 일대일 싱글매치플레이로 6홀 경기를 한다.
25일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가든에서 열린 TGL 결승 2차전에서 벙커샷을 날리고 있는 타이거 우즈. 팜비치가든스=AP 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번 시즌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의 코치로 활동했던 우즈는 24일 결승 1차전에서 팀이 로스앤젤레스(LA) 골프클럽에 5-6으로 패하자 2차전엔 직접 선수로 나섰다. 지난해 10월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가 필드와 스크린을 통틀어 실전에 나선 건 브리티시 오픈(디오픈)에서 컷 탈락한 2024년 7월 19일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우즈는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뛰고 싶었다. 난 경쟁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날 6번홀(파4)에서 장기인 ‘스팅어샷’(맞바람을 이겨내기 위해 낮게 깔아 치는 우즈의 장기 샷)을 선보였다. 우즈의 티샷은 발사각 3도로 낮고 빠르게 날아가 318야드 지점에 떨어졌다. 팀 동료 김주형과 맥스 호마(미국) 등은 비거리를 확인한 뒤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우즈는 앞서 2번홀에서는 3번 우드로 272야드를 보냈다.
타이거 우즈가 7번홀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팜비치가든스=AP 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롱게임에선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퍼트 감각은 다소 무뎠다. 우즈는 7번 홀(파3)에서 약 1m짜리 짧은 퍼트를 놓친 뒤 화를 참지 못하고 퍼터로 그린을 내리치기도 했다. 이날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은 2-9로 패해 시리즈 전적 2패로 준우승에 그쳤다. 우즈는 “(이길)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실망스럽다. 일단 복귀를 했다는 게 기쁘다”라고 말했다.
모처럼 실전에서 샷을 날린 우즈가 내달 9일 개막하는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즈는 메이저대회 15승 중 5승을 마스터스에서 거뒀다. 우즈는 “(마스터스 출전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몸이 회복되는 게 20대 때와 같지 않다”면서 “집에서 연습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