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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PL 득점왕 줄이탈' SON 떠나고 이제 살라도 간다...에이전트 "그가 이제 어디서 뛸지는 아무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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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 권수연 기자)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다음 여정은 어디가 될까.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살라는 2025-26시즌이 끝나면 리버풀에서의 화려한 커리어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그는 안필드에서의 놀라운 9년의 여정을 마무리하기로 리버풀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살라가 자진해서 내린 이별 결정이었지만 이면에는 숱한 '벤치 갈등'이 있었다.

    1992년생으로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동갑인 살라는 만 34세의 노장 반열에 접어들었다.

    그 동안 그가 세운 커리어 지표는 어마무시했다. 지난 2017년 리버풀에 입단한 그는 자그마치 10년 가까이 팀에 헌신했다. 데뷔 시즌에만 52경기 44골 14도움을 몰아쳤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는 통산 435경기에서 255골 122도움을 몰아치며 명실상부 팀의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등 트로피를 부지런히 들어올렸다. 리그 득점왕에는 네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한번이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에 오른 2021-22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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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세월은 잔혹했다. 경기력 저하가 뚜렷이 찾아왔고 올 시즌은 리그 22경기 5골 6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프리시즌부터 흔들렸고 아르네 슬롯 감독이 그에게 풀타임 선발 기회를 줬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슬롯 감독은 고민 끝에 살라를 선발에서 뺐고 이것이 불만의 도화선이 됐다.

    살라는 급기야 지난해 12월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마친 후 믹스트존에서 기자들을 향해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많은 것을 해왔는데, 구단이 나를 버스 밑으로 던지는 것 같다"며 벤치 행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결국 양 측은 의논을 거쳤고 최대한 온건한 방향의 이별을 하는 것으로 구두 합의를 봤다.

    이에 따라 EPL의 한 시대를 달궜던 득점왕 두 명이 1년도 안 되는 사이 나란히 커리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아시아 최초 득점왕인 손흥민은 지난해 8월 토트넘에서의 10년 커리어를 마치고 미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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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하메드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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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라의 에이전트인 라미 압바스는 "그가 다음 시즌에 어디에서 뛸 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른 누구도 그의 행선지를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과거 '베인스포츠'의 앵커이자 기자인 리처드 키스는 살라의 이적설 자체에는 긍정했지만, 그의 목적지가 "사우디는 아닐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제 아랍 동료들은 살라에 대해 이렇게 전하고 있다. 그는 네이션스컵을 치른 후 리버풀에 복귀하고, 여름에 미국 MLS로 이적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살라의 차기 행선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살라는 팀과의 이별을 발표한 후 "이 이야기는 내 작별 인사의 첫 부분이고 난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며 "이 클럽, 이 도시, 이 사람들이 내 삶의 일부로 이렇게 깊이 자리잡을 줄 몰랐다. 여러분 덕분에 난 결코 혼자 걷지 않을 것이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영국 매체 'BBC'는 살라의 소식을 전하며 "그의 퇴장 상황이 어떠했든 간에 그는 가장 따뜻한 작별 인사를 받게 될 것이라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안필드의 팬들은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살라를 위한 노래를 불러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던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확실히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살라 SNS, 리버풀 SN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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