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대진표가 공개되면서 여자단식 정상 경쟁 구도가 윤곽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 역시 사실상 ‘세계선수권급’이란 평가 속에 안세영을 중심으로 한 치열한 각축이 예고된다.
오는 4월 7일부터 12일까지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55만 달러(약 8억2000만 원) 규모로 아시아 최정상 랭커가 대거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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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후'는 26일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을 저지하기 위해 중국은 왕즈이(2위)-천위페이(3위)-한웨(5위)-가오팡제(10위) 등 ‘4대 카드’를 모두 내세웠다"고 전했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인 천위페이는 이번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올해 1라운드에선 한국의 심유진(인천국제공항·19위)과 맞붙는다.
둘은 무려 4년 연속 이 대회 첫 경기서 격돌한다. 소후도 "무척 이례적인 대진이 완성됐다"며 놀라워했다.
왕즈이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 9일 전영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을 꺾어 맞대결 10연패 늪에서 벗어난 그는 최근 상승세까지 더해 위협적인 존재로 거듭났다.
여기에 한웨, 가오팡제까지 가세하면서 중국은 사실상 집단 견제 체제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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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선수 가운데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경험자는 천위페이를 비롯해 야마구치 아카네(일본·4위), 랏차녹 인타논(태국·7위), 왕즈이 등 단 4명뿐이다.
소후는 "안세영을 포함한 세계 최정상 랭커가 총출동하는 가운데 결국 올해 대회도 BWF 랭킹 이상의 변수가 승부를 가를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여자단식에 총 4명을 출전시켜 '물량 공세'를 펼친다.
또한 동일 국가 선수가 8강 이전엔 만나지 않도록 배치되면서 전략적인 경기 운영도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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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에게 그간 아시아선수권대회는 납득하기 어려운 난공불락의 요새였다.
세 차례나 8강에서 쓴잔을 마셨고 지난해엔 부상으로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중국 팬들도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스위치 역시 아시아선수권대회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남녀 최강자가 유독 약한 전장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며 고개를 갸웃하는 분위기다.
이미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전영오픈 등 거의 모든 주요 대회를 석권한 안세영에게 마지막 남은 최후의 과제가 바로 아시아선수권 트로피인 셈이다.
올해 만일 숙원을 풀어낸다면 여자단식 ‘그랜드슬램’ 완성과 함께 한국 선수로는 2014년 이후 12년 만에 우승이란 적지 않은 의미까지 움켜쥘 수 있게 된다.
소후는 "여자단식은 결국 안세영과 중국 4대 강자 재격돌 국면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대회 우승을 경험한 현역 랭커가 적은 만큼 초접전 구도가 구축될 확률이 높다. 중국은 홈 이점을 안고 있지만 안세영을 비롯해 일본의 야마구치, 태국의 인타논 등 다수의 강자가 포진해 있어 우세를 장담하긴 어렵다"며 BWF 슈퍼 1000 등급을 받은 최고 수준 '아시아 셔틀콕 대전'을 흥미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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