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 도로서 앞 차량 추월하려다 전복 사고
현지 경찰 "일부 약물·의약품 복용한 듯"
"무기력한 상태였고 소변 검사 거부해 체포"
플로리다 법 따라 8시간 구금 후 보석 석방
"검사 거부해 어떤 약품 영향인지 밝히기 어려워"
머그샷 공개된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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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우즈는 현지시간 27일 오후 차량 사고 현장에서 체포된 뒤 약 8시간가량 구금된 후 보석으로 석방됐다. 그는 랜드로버 차량을 운전하던 중 트럭을 스치며 충돌했고, 차량이 옆으로 전복되는 사고를 냈다.
현지 경찰은 우즈가 주택가 도로에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주행하다 사고를 냈으며, 사고 이후 ‘이상 징후’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약물이나 의약품을 복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우즈가 당시 무기력한 상태였으며, 음주 측정에서는 알코올 반응이 나오지 않았지만 소변 검사를 거부해 체포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플로리다주 법에 따라 우즈는 최소 8시간 동안 구금된 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사고로 인한 부상은 없었으며, 구금 기간 동안 다른 수감자들과 분리된 상태로 보호를 받았다.
우즈의 소속사 엑셀 스포츠 매니지먼트는 이번 사안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우즈가 알코올이 아닌 약물 영향으로 체포된 두 번째 사례다. 그는 2017년에도 진통제 오남용 상태에서 차량 운전석에서 잠든 채 발견됐고, 당시 난폭 운전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사고는 우즈가 거주하는 플로리다주의 주피터 아일랜드 인근에서 현지시간 27일 오후 2시께 발생했다. 제한 속도 시속 약 48km의 2차선 도로에서 앞선 차량을 추월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확한 주행 속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우즈의 차량은 추월 과정에서 충돌을 피하려다 트레일러 후미를 들이받았고, 이후 운전석 방향으로 전복됐다. 우즈는 차량에서 스스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즈는 수사에 협조적이었지만 스스로에게 불리한 진술은 하지 않았다”며 “소변 검사를 거부한 이상 어떤 물질에 영향을 받았는지 명확히 밝히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우즈의 네 번째 차량 사고이기도 하다. 가장 최근 사고는 2021년 2월 로스앤젤레스(LA) 인근 해안 도로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고속 주행 중 차량이 도로를 이탈해 다리와 발목에 중상을 입었다. 의료진은 절단 가능성까지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선수 생활 동안 왼쪽 무릎과 허리에도 여러차례 부상을 겪었다. 이후 여러 차례 허리 수술을 극복하고 2019년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하며 통산 1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또한 PGA 투어 통산 82승으로 샘 스니드와 최다승 타이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2021년 사고 이후 출전한 11개 대회에서 우승 경쟁과는 거리가 있었고, 72홀을 완주한 네 개 대회에서도 우승자와 최소 16타 이상 격차를 보였다.
이번 체포는 우즈가 다음달 9일 개막하는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고민하던 시점에 발생했다. 그는 오는 4월 5일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마스터스 조직위원장 프레드 리들리와 함께 골프장 프로젝트를 공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2027년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라이더컵 미국 대표팀 주장직 수락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비공식 마감 시한을 앞둔 상황이기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1975년생으로 올해 50세인 우즈는 지난해 9월 7번째 허리 수술 이후 재활을 이어오고 있다. 마지막 공식 대회 출전은 2024년 7월 디오픈 챔피언십이며, 지난해 3월에는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 대부분을 결장했다.
최근에는 자신이 공동 창립한 실내 골프 리그 TGL에 출전하며 복귀를 준비해왔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미래 경쟁 구조 개편을 논의하는 위원회 의장으로서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음주(또는 약물) 영향 운전(DUI) 혐의로 체포된 타이거 우즈가 마틴 카운티 교도소를 나서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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