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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정현(세계랭킹 58위)이 생애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3회전 진출에 도전한다.

정현은 1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 8번 코트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상대로 호주오픈 남자단식 2회전을 갖는다.

정현은 지난 16일 열린 1회전에서 미샤 즈베레프(독일)를 상대로 기권승을 거뒀다. 이어 17일 열린 복식 1회전에서도 승리하며 기세가 오른 상태이다.

메드베데프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메드베데프는 호주오픈 직전 열린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서 예선부터 결승까지 7연승을 달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1회전에서 타나시 코키나키스를 꺾어 8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정현은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다. 정현은 지난 2014년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단식에서 메드베데프를 처음 만나 2-1(6-3 3-6 6-1)로 이겼다. 또한 지난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준결승전에서도 3-2(4-1 4-1 3-4 1-4 4-1)로 승리한 기억이 있다. 정현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

정현이 메드베데프를 이기면, 지난해 프랑스오픈 이후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3회전 진출을 달성하게 된다.

정현이 생애 호주오픈 첫 3회전 진출과 그랜드슬램 대회 두 번째 3회전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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