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호주오픈 2회전을 통과한 정현.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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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남자단식 2회전에서 동갑내기 '라이벌' 다닐 메드베데프(22·러시아·53위)를 상대로 1시간 56분 만에 세트 스코어 3-0(7-6, 6-1, 6-1)으로 이겼다.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3회전(32강)에 오른 정현은 이날 승리로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과 동률을 이뤘다. 3회전 진출로 상금 15만 호주달러(1억2000만원)도 확보했다.
1세트가 승부처였다. 더운 날씨에 1세트만 55분이 걸렸다. 정현은 게임 스코어 6-6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타이브레이크에서 7-4로 이겨 1세트를 가져왔다. 상승세를 탄 정현은 2·3세트도 경기를 주도하면서 쉽게 승리했다.
메드베데프는 시속 210㎞에 달하는 서브로 에이스를 12개(정현 3개)나 기록했다. 그러나 정현은 상대의 강서브를 잘 받아내 리턴 포인트로 얻은 점수가 44점(메드베데프 14점)이나 됐다.
2018 호주오픈 2회전을 통과한 정현.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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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3회전(32강)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21·독일·4위)-페터 고요프치크(29·독일·62위) 경기 승자와 만난다. 즈베레프는 최근 남자 테니스에 떠올리는 신성이다. 1회전에서 정현이 물리친 미샤 즈베레프(독일)의 동생이기도 하다.
정현이 3회전까지 이기면 이형택(42·은퇴)이 2000년과 2007년 US오픈에서 달성한 한국 선수 메이저대회 단식 최고 성적 16강 진출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호주오픈 주요 경기는 JTBC3 FOX Sports가 생중계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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