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은 23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회전에서 전 세계1위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3-0(7-6<7-4> 7-5 7-6<7-3>)으로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진출한 정현은 24일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과 준준결승을 치른다. 경기 시작 시간은 23일 오후에 발표된다
정현이 22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8일째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정현이 조코비치와의 경기 도중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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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남자단식 8강은 정현-샌드그렌 경기 외에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위·불가리아)-카일 에드먼드(49위·영국)의 대결로 압축됐다.
8강에 오른 8명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낮은 정현과 샌드그렌이 맞대결을 벌이게 된 셈이다.
그만큼 정현과 샌드그렌은 이번 대회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돌풍을 일으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정현은 3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를 3-2(5-7 7-6<7-4> 2-6 6-3 6-0)로 물리쳤고, 4회전에서는 전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까지 제압했다.
이에 맞서는 샌드그렌도 2회전에서 스탄 바브링카(8위·스위스)를 3-0(6-2 6-1 6-4)를, 22일에는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을 3-2(6-2 4-6 7-6<7-4> 6-7<7-9> 6-3)로 꺾었다.
정현이 샌드그렌을 제압하면 4강에서는 페더러-베르디흐 승자와 만난다. 페더러와 베르디흐의 상대 전적은 페더러가 19승 6패로 앞서 있어 페더러가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정현은 아직 페더러와 맞대결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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