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2018 AFC U-23 선수권 4강전 대비 베트남대표팀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공식 SNS

박항서 감독에 베트남이 환호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아시아 국가대항전 역사상 한 번도 거둔 적 없는 위업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23일 카타르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 준결승에서 카타르를 2-2 무승부 후 승부차기 4-3으로 꺾었다. 후반 42분 실점 후 1분 만에 동점을 만든 것이 결정적이었다.

2016 AFC U-23 선수권 15위에 그쳤던 베트남은 2년 후 2위를 확보했다. 전임 미우라 도시야(일본) 감독과 비교할수록 박항서 감독이 돋보인다.

박항서 감독의 결승진출은 AFC 주관대회가 존재하는 U-16부터 성인대표팀(A팀)까지 모든 연령대로 범위를 넓혀도 베트남 축구 역대 최고 성과다.

이번 대회 전까지 베트남은 A팀의 1956·1960년 아시안컵 4위가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간 것이었다. 청소년경기에서는 2016 AFC U-19 선수권 준결승이 아시아대회 최대 성적이었다.

베트남은 27일 우즈베키스탄과 2018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른다. 아시아축구연맹 연령대 선수권대회 첫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