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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50대 50이다"
정현(세계랭킹 58위)이 준결승 상대로 유력한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에게 패기 넘치는 도전장을 던졌다.
정현은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린(미국, 97위)을 3-0(6-4 7-6<5> 6-3)으로 제압했다.
정현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정현은 경기 뒤 두 팔을 벌려 환호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마지막 게임 40-0에서 어떤 세리머니를 할지 생각하고 있었다. 이후 게임이 듀스까지 가면서, 세리머니 생각은 잊었다"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현은 또 조코비치전 이후 샌드그렌전이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저 샌드그렌전에 집중했다"고 답했다.
정현은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토마시 베르디흐(체코, 20위)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두 선수 모두 강자지만, 아무래도 페더러에게 무게가 기운다. 정현은 아직 페더러와 한 번도 상대한 적이 없다.
하지만 정현은 자신감이 넘쳤다. 정현은 페더러전에 대해 "50대 50"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현은 또 플레이어 박스에 자리한 손승리 코치와 에이전트, 가족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정현은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현지에서 응원해주신 한국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지금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팬분들과 친구에게도 고맙다. 시합이 아직 안 끝났으니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준결승전이 열리는) 금요일에 뵙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정현은 이날 카메라에 남기는 승리 메시지로 '충 온 파이어'를 남겼다. 충은 정현의 성인 정(Chung)을 소리나는 대로 읽는 발음이다. 정현은 SNS에서 자신을 '미스터충'이라고 적기도 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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