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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정현 "걷지 못할 정도로 아파…페더러와 경기해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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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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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페더러와 경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정현(세계랭킹 58위)이 자신의 부상 상태를 설명하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에게 축하를 보냈다.

정현은 2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페더러에 기권패했다. 1세트를 1-6으로 내줬고, 2세트에서도 2-5로 몰린 끝에 경기를 포기했다.

정현의 발목을 잡은 것은 물집이었다. 정현은 이번 대회 1회전부터 8강까지 11시간55분 동안이나 코트를 누볐다. 피로가 누적되면서 왼발바닥에 탈이 났다. 경기 전 테이핑을 하고, 경기 도중에는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사용했지만 차도가 없었다. 결국 정현은 기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호주오픈 SNS에 따르면 정현의 에이전트는 "일반적인 물집보다 심하다. 지난 며칠 동안 계속해서 물집이 잡혔다"면서 "현재는 물집을 제거하고 빨간 살이 드러난 상황이다. 진통제를 맞았지만 효과가 업었다"고 현재 정현의 상태를 전했다.

정현도 "정말 아팠다. 더 이상 걷지 못할 정도였다"고 부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페더러와 그랜드슬램 준결승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많은 것을 배웠다. 페더러는 오늘 정말 잘했다"며 승자에게 축하를 보냈다.

한편 페더러는 결승전에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6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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