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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부상에서 돌아온 정현(세계랭킹 30위)이 복귀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정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델레이비치 오픈 단식 1회전에서 캐머런 노리(영국, 115위)를 2-1(3-6 6-3 6-1)로 제압했다.
정현은 지난 1월 열린 올해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서 4강까지 진출하며 한국 테니스의 새 역사를 쓴 주인공이다. 발바닥 부상으로 준결승에서 기권한 이후 국내에서 회복에 전념했고, 델레이비치 오픈을 통해 코트로 복귀했다.
정현은 잦은 범실로 인해 1세트를 3-6으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2세트를 6-3으로 따내며 분위기를 바꾼 뒤, 3세트까지 6-1로 가져오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현은 2회전에서 알렉산더 버블릭(카자흐스탄, 131위)-프랑코 스쿠고르(크로아티아, 303위)의 승자와 맞대결을 펼친다. 3회전에서는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10위)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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