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정현(세계랭킹 30위)이 델레이비치 오픈 8강에서 프란체스 티아포(미국, 91위)에 덜미를 잡혔다.

정현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열린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250시리즈 델레이오픈 단식 8강에서 티아포에 1-2(7-5 4-6 4-6)로 역전패했다.

정현은 지난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정상에 오른 뒤,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4강까지 진출하며 남자 테니스의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호주오픈 이후 국내에서 부상 회복에 전념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서 투어에 복귀했다.

정현은 1세트 1-1 상황에서 티아포에게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정현도 곧바로 티아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6-5 상황에서 다시 티아포의 서브 게임을 가져오며 1세트를 7-5로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티아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앞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10위)를 꺾고 3회전에 올라왔던 티아포는 2세트부터 저력을 발휘했다. 당황한 정현은 2세트 3-3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며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결국 2세트는 티아포가 6-4로 가져갔다.

정현은 3세트에서도 티아포에 3-5로 끌려가며 위기에 몰렸다.. 패배 직전 경기가 비로 연기돼 흐름을 끊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지만, 다음날 재개된 경기에서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정현의 역전패로 끝났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