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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랭킹 25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 앤서던 오픈 1회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정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단식 1회전에서 잭 소크(미국, 20위)에 2-1(2-6 6-1 6-2)로 역전승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정현은 1세트 초반 자신의 서브 게임을 두 차례나 브레이크 당하며 1-5로 끌려갔다. 뒤늦게 반격에 나섰지만 결국 1세트를 2-6으로 내줬다.

하지만 2세트는 달랐다. 정현은 2세트 초반 소크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3-1로 앞서 나갔다. 소크는 허리 통증으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신청했고, 통증이 심한 듯 제대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정현은 2세트를 6-1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정현은 3세트 2-2에서 내리 4게임을 가져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회전에 진출한 정현은 세계랭킹 3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정현과 델 포트로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맞붙는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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