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벤투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이재성, 남태희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 승리를 따냈다.

이날 대표팀은 4-2-3-1 포메이션에 기반을 둔 공격적인 전략으로 코스타리카를 상대했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최전방,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남태희(알 두하일),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2선에서 포진했다.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과 정우영(알 사드)이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했고, 홍철(수원 삼성),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 이용(전북 현대)이 수비라인을 지켰고 수문장으로 김승규(빗셀 고베)가 나섰다.

첫 골은 페널티킥(PK) 상황에서 나왔다. 전반 32분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남태희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를 시도하다 코스타리카의 반칙으로 PK를 얻어냈다. PK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찬 볼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자 이재성이 재빠르게 볼을 차지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한국은 후반 시작 후 기성용을 빼고 중앙 수비수 김민재(전북 현대)를 넣었다. 장현수를 중앙 미드필더로 전진시켜 수비 안정을 꾀했다. 추가골은 후반 32분 남태희가 후방에서 연결된 볼을 잡아 패널티박스 왼쪽까지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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