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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A-프리뷰] '3G 무패' 벤투호, 파나마전 핵심은 '변화+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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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3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벤투호의 파나마전 핵심은 변화와 스타일이다. 그리고 파나마는 벤투호의 스타일을 보여주기에 가장 적합한 상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5위)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2018 KEB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파나마(FIFA 랭킹 70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과 파나마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벤투호는 지난 12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에 빛나는 우루과이를 꺾으면서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파나마는 지난 12일 일본과 평가전에서 0-3으로 지면서 최근 6연패에 빠졌다. 벤투호는 3경기에서 4골 1실점하면서 좋은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파나마는 6경기에서 단 2골을 넣고 17실점하면서 공수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의 우위가 예상되는 상황. 그러나 축구공은 항상 둥글다. 이런 이유로 벤투 감독은 파나마를 상대로 방심하지 않았고, 새로운 한국 축구 스타일로 파나마를 잡겠다는 각오다.

# 벤투호의 10월 목표, 우리의 축구 스타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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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이번 10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한 가지 강조한 것이 있다. 바로 스타일이다. 그것도 우리만의 스타일. 벤투 감독은 "10월 A매치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우리의 축구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부족한 것을 수정하며 어떻게 하면 더 잘할지 분석하는 것이다"며 스타일을 강조했다.

일단 첫 번째 테스트는 합격점을 줄 수 있었다. 벤투호는 FIFA 랭킹 5위에 빛나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세밀한 패스 플레이, 정교한 후방 빌드업, 빠른 공격 전개, 강력한 압박을 무기로 우루과이를 공략했고, 결국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이제는 우리의 스타일을 더 완성시켜야 하는 단계다. 앞서 벤투 감독은 "많은 선수들을 테스트하고, 우리의 방향을 만드는 것이 이번 10월 A매치의 목표다. 새 선수들에게는 언제나 문이 열려 있다. 우리의 색깔을 강하게 하고, 내가 원하는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면서 많은 선수들을 테스트하며 자신이 원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했다.

파나마전을 앞두고도 스타일을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경기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소한 유지는 하는 것이 목표다. 말씀드린 것처럼 승리라는 첫 번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경기를 지배하고, 역동적으로 점유를 해야 한다. 최대한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박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상대도 강점이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의 스타일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며 우루과이전때 보여준 공격적인 축구를 예고했다.

# 변화 예고한 벤투 감독, '뼈대'는 그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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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키워드는 '변화'다. 지난 9월 A매치 2경기와 이번 우루과이전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았던 벤투 감독이 파나마전에서는 변화와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내일 경기에서는 일부 변화는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선수 변화는 있겠지만 기존 플레이 스타일은 유지할 것이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모든 포지션에서 조금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말은 할 수 있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포지션 별로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일단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황의조를 한 번 테스트해봤기에 이제는 석현준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좌우 풀백도 박주호와 김문환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고,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한 황인범도 선발로 나설 때가 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골키퍼 포지션도 변화가 예상된다. 발 기술이 좋은 김승규가 벤투호 체제에서는 주전에 더 가깝지만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환상적인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가 이번에는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벤투 감독 역시 "9월에는 조현우를 쓰고 싶어도 쓰지 못했다. 당시에도 3명 중 두 명을 활용했다. 이번 10월에도 두 명의 골키퍼를 활용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골키퍼 포지션이 특별하게 경쟁이 심한데 팀의 경쟁력이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다"며 변화를 암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큰 틀에서 '뼈대'는 유지된다. 공격 쪽에서는 '캡틴' 손흥민, 중원에서는 기성용, 수비에서는 장현수가 신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이 변화를 예고하면서도 우리의 스타일을 유지한다고 말했기 때문에 앞서 말한 세 선수는 대표팀의 뼈대를 유지하면서 이번에도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올해 마지막 A매치' 손흥민, '골 침묵' 깨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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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018년의 마지막 A매치에서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과 11월 A매치와 2019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경기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런 이유로 이번 파나마전이 손흥민에게는 올해 마지막 A매치다.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하나의 목표가 있다. 바로 득점. 손흥민은 지난 6월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이후 아직까지 A매치에서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9월 코스타리카, 10월 우루과이전에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지만 실축하며 살리지 못했고, 소속팀에서도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제는 터져야 한다. 상대가 최근 6연패를 기록하면서 대량 실점을 허용하고 있는 파나마이기 때문에 득점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번 터지면 몰아치는 경향이 있는 손흥민이기에 이번 파나마전에서 득점포를 터뜨린 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소속팀에 복귀해야 한다.

벤투 감독도 손흥민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페널티킥 상황이 또 나온다면 상황에 맞게 대처하겠다. 손흥민에게 특별하게 요구한 것은 없다. 손흥민이 보여준 모습에 만족한다. 특별한 주문은 없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 한국, 파나마전 예상 선발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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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4-2-3-1): 조현우(GK) - 박주호, 김영권, 장현수, 김문환 - 기성용, 황인범 - 손흥민, 남태희, 황희찬 -석현준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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