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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 감독은 8월부터 이청용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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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신문로) 이상철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청용(30·Vfl 보훔)을 오래 전부터 지켜봤다.

이청용이 벤투호에 첫 승선했다. 11월 A매치 소집 명단(26명)에 이름을 올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예비 명단 이후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지난 6월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와 계약이 만료된 이청용은 독일 2부리그의 보훔으로 이적했다. 초반 새 팀과 새 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던 그는 곧 주전을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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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5일 기자회견을 갖고 3기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사진(서울 신문로)=김재현 기자


지난 10월 30일(한국시간) 얀 레겐스부르크전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하더니 닷새 후 그로이터 퓌르트전에서도 도움을 추가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시절 출전 기회가 적어 실전 감각 저하로 태극마크와 거리가 멀어졌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청용은 5일 현재 509분을 소화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8월 부임했을 때부터 이청용을 유심히 지켜봤다고 했다. 그는 “이청용에 관한 정보는 익히 알고 있었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대표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즌 초반에는 소속팀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점차 좋은 기량을 발휘해 보다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논의해 이번에 선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청용은 과거 대표팀에서 주로 라이트 윙어를 맡았다. 현재 보훔에서는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2선에 배치된다.

이청용의 역할도 커졌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등이 3기 명단에서 빠지면서 그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이청용이 가진 능력과 경험을 기대하며 발탁했다. 이번 A매치에서 그가 가진 장점을 보여주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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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의 마지막 A매치는 지난 5월 온두라스전이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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