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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한국의 유일한 희망' 안국현 8단이 삼성화재배 준결승 3번기 1국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안국현 8단은 5일 대전에 위치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 1국에서 탕웨이싱(중국) 9단에게 20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안국현 8단은 초반 유리하게 출발했으나 중반 이후 복잡한 형세로 흘러갔다. 이후 탕웨이싱 9단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안국현 8단이 잘 타개해 내면서 우세를 잡았다.
한국 기사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안국현 8단은 지난 대회에서도 홀로 4강에 올라 탕웨이싱 9단에게 1-2로 패하면서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1국에서 승리를 가져간 안국현 8단이 탕웨이싱 9단에게 설욕하며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할 수 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건너편 조에서는 중국의 커제 9단이 셰얼하오 9단에게 17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선취점을 얻었다.
커제 9단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삼성화재배 2연패를 달성한 바 있고, 셰얼하오 9단의 삼성화재배 본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준결승 3번기 2국은 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한편 KBS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하는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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