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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아시안컵 우승 恨 푼다` 벤투호 UAE에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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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 만에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결전지인 아랍에미리트(UAE)에 발을 내디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22일 밤 인천국제공항에서 내년 1월 5일 UAE 아시안컵 대비 기자회견을 마친 뒤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23일 UAE 아부다비에 도착해 본격적인 현지 적응 훈련과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아직 벤투호는 완전체가 아니다. 최종 명단 23명 중 15명만 먼저 훈련을 시작한다. 유럽에서 뛰는 기성용, 구자철, 지동원, 황희찬, 이재성, 이청용과 클럽월드컵에 참가 중인 정승현 등 7명은 오는 26일 현지에서 합류하고, 손흥민은 내년 1월 14일 소속팀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를 마친 뒤 대표팀에 합류한다.

조별리그에서 중국,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C조에 편성된 벤투호는 내년 1월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르고, 이후 7일 필리핀전을 시작으로 조별리그에 돌입한다.

벤투호 목표는 정상 탈환. 한국은 1956년 초대 대회와 이어진 1960년 이후 이 대회 우승이 없다. 최근에는 정상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2007년과 2011년에는 3위에 그쳤고 4년 전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결승전에서 연장전 끝에 고배를 마셨다. 벤투 감독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좋은 상대가 많이 참가해 쉽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긍정적 마인드를 갖고 최대한 성과를 올리겠다"며 "매 경기 공격적으로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중하게 대답했다.

선수들 각오도 비장하다. 4년 전 호주와 치른 결승전에서 골을 내주는 실수를 범했던 수비수 김진수는 "4년 전 생각이 많이 난다. 하지만 지금 나는 그때와 다르다. 경험이 많아져 책임감을 갖고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18 러시아월드컵 깜짝 스타 골키퍼 조현우는 "누가 그라운드에서 뛰든 잘하겠지만 나도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만큼 많이 준비했다"며 "처음이기에 많은 기대를 하고 출발하겠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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