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슨 디섐보는 새해 들어 깃대를 뽑지 않고 퍼팅을 하는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은 세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라운드 14번 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는 모습./PGA투어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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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의 물리학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깃대 실험’은 일단 성공적으로도 판가름 나고 있다. 5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라운드.
디섐보는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7타로 전날 공동 6위에서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선두 게리 우들랜드(미국·12언더파)와는 3타 차다.
디섐보는 올해부터 그린에서 깃대를 뽑지 않고 퍼팅을 해도 된다는 룰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깃대를 두고 퍼팅을 할 경우 공이 깃대를 맞고 들어갈 확률이 커진다는 게 디섐보의 논리다. 디섐보는 전날에도 "14번 홀에서 약간 강하게 퍼팅을 했지만 공이 깃대를 맞고 들어갔다"며 "심리적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디섐보의 실험은 아직 2라운드에 불과하지만 지금까지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듯하다. 디섐보는 이번 대회 출전자 중 퍼팅 부문에서 가장 두각을 보이고 있다.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 수의 경우 이틀 합계 1.600개로 1위다. 퍼팅 이득 타수 역시 이틀 합계 7.035개로 1위다. 아직까지 깃대를 꽂은 채 퍼팅을 하는 선수가 많지는 않지만 디섐보가 계속 성공을 거둘 경우 그를 따라하는 선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여진다.
우들랜드는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4타로 선두로 올라섰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케빈 트웨이(미국)가 디섐보와 함께 공동 2위다. 마크 레시먼(호주)이 8언더파 단독 5위, 저스틴 토머스와 캐머런 챔프,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가 7언더파 공동 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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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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