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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정현, 호주오픈 1회전서 랭킹 76위와 맞대결…AGAIN 2018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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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2018년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지난해 1월 정현(세계랭킹 25위)은 단번에 국민적 스포츠 스타로 떠올랐다. 수많은 테니스 스타들이 모여드는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당당히 4강에 올랐기 때문이다. 3회전에서 ‘신성’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세계랭킹 4위)을 잡아내더니 16강에선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세계랭킹 1위)를 꺾고 끝내 준결승에 진출했다. 비록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세계랭킹 3위)를 만나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했지만 세계 테니스계에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꿈같은 시간으로부터 1년이 지난 2019년 1월, 정현은 다시 ‘영광의 땅’ 호주를 찾는다. 24번 시드를 받은 정현은 15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하는 두 번째 경기로 1회전을 치른다. 첫 번째 여자부 경기가 끝나는 대로 경기가 시작되는 만큼, 실제 경기 개시는 대략 오전 11시로 여겨진다. 상대는 세계랭킹 76위의 브래들리 클란(미국)으로, 통산 첫 맞대결이다.

1회전을 통과할 경우 2회전에선 샘 퀘리(미국·세계랭킹 48위)-피에르위그 에르베르(프랑스·53위)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상대의 면면보다 중요한 것은 정현 본인의 컨디션이다. 호주에서의 좋은 기억과는 별개로 최근 컨디션은 썩 좋지 못하다.

2019년 타타오픈과 ASB클래식, 두 차례의 투어 대회에 연달아 출전했던 정현은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모두 자신보다 랭킹이 낮은 선수들을 만났음에도 패배를 피하지 못했는데, 특히 ASB클래식에선 랭킹이 360위에 불과한 루빈 스테이덤(뉴질랜드)에 패해 충격을 더했다. 게다가 2개 대회 모두 1세트에서 5-1까지 크게 앞서다 순식간에 무너져 아쉬움을 자아냈다. 숨을 고른 정현이 기분 좋은 기억이 남아 있는 호주오픈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라코스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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