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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호 극적 합류 이승우, 중국전 못뛰자 몸풀다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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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다친 나상호(광주) 대신 벤투호에 극적으로 합류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뛸 기회를 얻지 못하자 결국 물병에 화풀이하고 말았다. 이같은 행동에 선배들은 넓은 아량으로 품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끝난 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선발 명단에 이승우를 포함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필리핀과 조별리그 1차전은 물론 키르기스스탄과 2차전에도 이승우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중국과 최종전에도 이승우를 벤치 멤버로 놔뒀다.

후반들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주세종(아산)이 차례로 교체로 투입됐다. 그리고 선발로 나선 손흥민(토트넘)을 후반 막판 교체하면서 선택한 선수는 이승우가 아닌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었다.

호출에 대비해 그라운드 밖에 몸을 풀고 있던 이승우는 벤치에서 몸을 그만 풀고 돌아오라는 신호가 나오자 실망한 듯 벤치로 복귀하면서 물병을 차버리는 경솔한 행동을 했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선배'들은 이승우의 행동을 아쉬워하면서도 후배의 열정을 보듬어 안았다.

기성용(뉴캐슬)은 "이승우가 물병을 차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선수로서는 충분히 이해한다"라며 "물론 잘한 행동은 아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된다. (이)승우를 잘 타이르겠다"고 말했다.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이)승우가 물병을 찰 때 옆에 있었다"라며 "(이)승우도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축구 열정이 커서 그런 모습이 나온 것 같다. 기회가 온다면 충분히 자기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성구 인턴기자]

매일경제

몸푸는 잉승우 (두바이=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UAE 조별 라운드 C조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이승우가 몸을 풀고 있다 2019.1.7 je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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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결전 앞두고 훈련 준비하는 대표팀 (아부다비=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019 AFC 아시안컵 UAE 조별 라운드 C조 3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오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앉은 순서대로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김문환, 황인범, 지동원, 기성용, 이승우. 2019.1.15 je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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