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DNA 상실, 잘 아프지도 않아”
“챙길 사람이 없는 건 좋고, 챙겨주는 사람 없는 건 씁쓸”
“챙길 사람이 없는 건 좋고, 챙겨주는 사람 없는 건 씁쓸”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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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이금희(60)가 현실적인 미혼 이유를 털어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이금희는 11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1966년생 동갑내기인 이경실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홍진경은 “두 분은 동갑인데 경실 언니는 결혼하셨고, 금희 언니는 화려한 싱글 생활 중”이라며 “저마다 장단점이 있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금희는 이에 “저는 싱글 앞에 왜 항상 ‘화려한’을 붙이는지 모르겠다. 하나도 화려하지 않다”고 팩폭을 날리며 시작했고, 이경실은 “‘초췌한’보단 낫지 않냐”라고 재치있게 덧붙였다.
또 다른 싱글 송은이는 “화려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초췌하지도 않고 그냥 똑같다”고 차분하게 정리해 웃음을 안겼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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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희는 “누구 챙길 사람이 없는 건 정말 좋다”면서도 아무도 챙겨주는 사람이 없는 건 씁쓸하며 최근 겪은 일상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그는 “얼마 전 출장 겸 여행을 다녀왔는데 공항에 주차하면 비용이 너무 많이 나오지 않냐. 그래서 차를 끌고 가지 않았는데 새벽이라 택시가 안 잡히더라. 고생을 많이 했는데 나 말고는 남편들이 다 와서 픽업해 주더라. 나만 너무 애써서 왔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외롭지 않나”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이금희는 “그런건 없다. 외로움을 느끼는 DNA가 없는 것 같다. 외롭고 그런 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특히 “아플 때 외로움이 느껴진다고 하더라”라는 김숙의 말에도 “내가 잘 아프지도 않다”고 고민할 새도 없이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출연진들은 그를 향해 “여기는 타고났다”, “철인 싱글”, “역대급” 등 놀라움을 드러냈고, 이경실은 “그래도 아프면 연락해라”라고 던지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누리꾼들도 “현실적이다. 공감돼” “결혼 장단점 확실” “외로움을 느끼지 않으면 굳이” “맞는 말이긴 하다. 혼자가 재밌으면 결혼 안 하더라” “돈 많고 여유 있으면 혼자가 좋고 돈 없어도 좋다” “나도 외로움이 없다” 등 격하게 공감하는 반응이 대다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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