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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이청용 동생 결혼식 참석' 벤투, "인생에서 축구보다 가족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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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16강전을 하루 앞둔 21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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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축구보다 가족이 중요하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이청용(보훔)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이청용은 벤투 감독의 허락 하에 아시안컵 기간 3차전을 마친 뒤, 19일 여동생 결혼식 참석차 무박 3일로 한국에 다녀왔다.

벤투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19 아시안컵 16강을 하루 앞두고 이와 관련해 "일단 간단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축구란게 우리생활의 일부분을 차지하는게 분명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건 가족이고 친지고 지인이다. 그래서 귀국할 수 있게 허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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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교체된 이청용을 안아주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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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전 각오는.

"일단 토너먼트에 돌입해 첫번째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공격전환 때 상당히 강점을 보이는 팀이다. 공격진에 상당히 강하고 빠른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공격전환 순간이 발생했을때 컨트롤 할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우리팀에 가장 좋은밥법으로 잘풀어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지난 경기처럼 상대를 잘컨트롤하면서 좋은 경기를 펼칠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한다. 상대가 공격전환을 했을때 조심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기성용이 부상으로 낙마했는데.

"정말 좋고 경험많은 선수와 오늘부로 함께할 수 없다는걸 받아들여야한다. 중요한건 기성용 선수는 지난 2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이 선수 없이 경기를 잘 치려야하는것도 알아야 한다. 기성용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건 틀림없지만, 없이도 살아남야하는 방법을 알아야한다. 내일 이겨야 8강에 진출할 수 있고, 우리가 잘 대처해야한다."

-기성용이 소속팀에 돌려보낸 과정은.

"첫 경기에 부상을 당했고, 재활하는 과정을 매일 관찰했다. 팀 정상훈련에 포함시켜서 이틀째 불편함을 호소했다. 같이 앉아서 논의한 결과, 소집해제하는게 모두에게 나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남은 기간 복귀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금은 재활을 잘해서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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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황의조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16강전을 하루 앞둔 21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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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기가 지나치게 좋은 것 같은데 혹시 우려되지는 않나. 우승후보로 거론되는데 부담되지는 않는지.

"우리팀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고 좋은 상황이다. 우리팀 선수들은 상대를 존중하는 법도 안다. 자신있지만 항상 상대를 존중하면서 대회를 치렀고, 내일도 그렇게 할거라 생각한다. 내일 분명 어려운 경기가 될거라 생가하고, 치열하겠지만, 동시에 우리 선수들이 분명 승리할거라 믿는다."

-이청용은 여동생 결혼식차 한국에 잠시 다녀왔다. 이승우는 중국전에 출전하지 못해 물병을 걷어찼는데.

"일단 간단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축구란게 우리생활의 일부분을 차지하는게 분명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건 가족이고 친지고 지인이다. 그래서 귀국할 수 있게 허락했다. 돌아와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고, 내일 경기 출전여부는 지켜보겠다."

-물병을 걷어찬 이승우와 어떤 대화를 나눴나.

"그와 관련해서 말씀드릴건 없다.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다."

-부상자가 많이 나와 부상관리가 지적되고 있다.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출전여부는.

"팩트는 우선 이재성은 내일 경기에 출전할수 없다. 지금 상황을는 최대한 좋은 상태로 회복시켜서, 이대회 잔여경기에 출전할수 있도록 도와 줘야한다. 매일 상태를 꾸준히 체크하고 있다. 의무팀 관련 이야기가 언론에 나오고 있지만, 그런 부분이 크게 영향 미치지 않는다. 지금 저희는 팀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다. 제가 부임하고 10경기 패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패배가 왔을때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저도 궁금하고 지켜보겠다."

두바이=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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