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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호, 바레인과 16강전…선제골로 '침대축구'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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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10시 한국 vs 바레인 16강전

쉬운 상대? 아시안컵 '전적' 보니…

[앵커]

이제 잠시 뒤면 우리 축구가 바레인을 만납니다. FIFA 랭킹은 우리가 53위, 바레인은 113위입니다. 그러나 16강전부터는 지면 곧장 짐을 싸야하죠. 그만큼 냉정하게 경기를 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바레인은 과거 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를 2번이나 울렸습니다.

먼저 두바이에서 온누리 기자의 리포트 보시고, 잠시 후에 차범근 전 감독을 연결해서 잠시 좀 예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바레인이 이번 아시안컵에서 터뜨린 2골은 모두 측면에서 시작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전에서 측면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고, 인도전에서도 측면 크로스를 시작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골을 만들었습니다.

경기 내내 수비에 치중하면서 기회다 싶으면 긴 패스로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합니다.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 조 3위로 16강에 올랐지만 바레인을 마냥 약하다고 얕볼 수는 없습니다.

우리 축구는 바레인과 상대 전적에서 10승4무2패로 앞서지만 아시안컵에서는 우리가 거꾸로 1승2패로 뒤집니다.

특히 12년 전인 2007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1대2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수비를 내려서 빗장을 걸어잠그는 상대의 밀집수비는 우리 축구에 늘 고민거리입니다.

우리 대표팀에서는 황희찬과 이청용, 손흥민이 스피드로, 때로는 창의적인 움직임으로 끊임없이 바레인 수비를 허물어야 합니다.

빠르게 골을 넣는것도 중요합니다.

자칫 선제골을 내준다면 드러누워 시간을 끄는 '침대 축구'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

이번 대회 16강전은 전력차와 관계없이 혼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선 6번의 16강전에서 3번의 연장전이 열렸고, 그 중 2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습니다.

벤투 감독은 "바레인을 존중해야 한다. 경기는 분명 어렵고 치열할 것이다"며 우리의 방심을 경계했습니다.

온누리, 김영묵, 정철원,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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