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왼쪽)와 박성현.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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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지나면 2019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주요 한국 선수들의 행보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LPGA 투어는 지난달 열린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새 시즌을 열었다. 3주간 재정비를 거친 LPGA 2019 시즌은 7일부터 나흘간 호주에서 열리는 ISPS 한다 빅 오픈을 시작으로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호주·14~17일), 혼다 LPGA 타일랜드(태국·21~24일), HSBC 위민스 챔피언십(싱가포르·28~3월 3일) 등 4주 연속 대회를 치른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맏언니' 지은희(33)가 정상에 올라 산뜻하게 출발한 한국 여자 골프는 여세를 몰아 시즌 초 대거 우승을 노린다.
이정은.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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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선수들의 시즌 첫 대회도 그만큼 관심이 모인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엔 지은희를 비롯해 양희영, 전인지, 김세영, 이미림, 이미향 등 한국 선수는 6명이 출전했다. 반면 박성현, 박인비, 유소연, 고진영, 이정은 등은 동계 훈련에 매진하기 위해 출전하지 않았다. 시즌 전체를 좌우할 수 있는 동계 훈련에 좀 더 집중해 장기적으로 대비하겠단 포석이었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나서지 않은 주요 선수들의 첫 대회 일정은 정해진 상태다. 미국 올랜도에서 동계훈련에 매진했던 박성현은 혼다 LPGA 타일랜드를 시즌 첫 대회로 잡았다. 이 대회엔 유소연도 올 시즌 처음 나선다. 또 박인비는 HSBC 위민스 챔피언십을 시즌 첫 대회로 잡은 상태다. 이 대회는 박인비가 2015년과 2017년에 우승한 바 있다.
고진영이 지난해 2월 18일 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고진영은 LPGA 사상 67년만에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한 루키가 됐다. 고진영은 안시현-이지영-홍진주-백규정으로 이어지는 한국 여자 골프 신데렐라 중 처음으로 LPGA 회원이 되어 우승을 기록했다. [사진 골프 오스트렐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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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진영과 이정은은 호주 여자 오픈을 시즌 첫 대회로 나선다.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1951년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67년 만에 LPGA 데뷔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퀄리파잉(Q)스쿨 1위로 올해 LPGA에 데뷔하는 이정은은 호주 대회를 첫 무대로 잡았다. 이정은은 "전지훈련 중에 경기에 나간 경험이 없어 걱정했다. 그러나 성적보단 훈련 중 테스트 삼아 가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주 개막하는 빅 오픈엔 이미림, 강혜지를 비롯해 올해 LPGA에 데뷔하는 막내 전영인이 출전한다.
시즌 첫 대회를 앞둔 선수들은 저마다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박성현은 들쭉날쭉했던 쇼트게임, 박인비는 체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LPGA 무대에 처음 나서는 이정은은 환경 적응부터 우선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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