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하루의 샷 모습.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노무라 하루(27·일본)와 오수현(23·호주) 등 한국계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빅오픈(총상금 11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노무라는 8일 호주 빅토리아주 절롱의 13번 비치 골프 링크스의 크리크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11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노무라는 13언더파 32타로 선두인 킴 코프먼(미국)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노무라는 2016년에 2승, 2017년 1승 등 L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선수다. 투어 첫 승을 2016년 2월 호주에서 따내 호주와 인연도 깊다.
오수현 |
호주교포 오수현은 비치 코스(파72)에서 치른 2라운드를 버디 5개와 보기 1개, 4언더파 68타로 마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5타가 된 오수현은 2위 노무라와 1타 차, 선두 코프먼과는 3타 차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오수현은 LPGA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고,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에서는 2015년 2월에 한 차례 우승 경력이 있다.
재미교포 앨리슨 리(23·미국) 역시 비치 코스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 이틀간 6언더파 139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한국계 선수들이 10위 안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 국적의 선수로는 강혜지(29)와 아마추어 홍예은(17)이 나란히 5언더파 140타, 공동 12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신인 전영인(19)은 이틀 연속 4타씩 잃고 8오버파 153타, 공동 140위권에 머물러 컷 탈락했다.
'미녀 골퍼'로 화제가 된 올해 신인 허무니(중국) 역시 데뷔전에서 6오버파를 치고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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