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자오픈서 첫 출격, 고진영 '타이틀방어', 세계랭킹 1위 쭈타누깐 우승 경쟁
이정은6가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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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정은6(23ㆍ대방건설)의 새로운 도전이다.
14일(한국시간)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그랜지골프장(파72ㆍ6648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에 출격한다. 올해로 8회째, LPGA투어 2019시즌 세번째 무대다. 2013년 신지애(31)와 2017년 장하나(27ㆍ비씨카드), 2018년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이 정상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에게는 '약속의 땅'이다.
이정은6의 'LPGA투어 데뷔전'이다.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승을 수확해 상금퀸은 물론 다승과 대상, 평균타수 등 역대 최초의 6관왕에 등극했고, 지난해 역시 메이저 2승을 앞세워 상금퀸과 평균타수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해 11월 무려 8라운드로 치러지는 LPGA투어 퀄리파잉(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단숨에 시드를 확보한 상황이다.
한동안 목표 설정과 다양한 준비,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점 등을 놓고 고민하다가 마침내 LPGA투어 입성을 결심했다. 전담 매니저와 피지컬 트레이너, 멘탈 코치, 영어 선생님 등으로 팀을 꾸렸고, 여기에 24년 경력의 베테랑 애덤 우드워드(호주)가 캐디로 가세했다. 지난 겨울 일찌감치 전남 해남에서 체력훈련을 마친 뒤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실전 샷 감각을 다듬었다.
2018시즌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9위(250.23야드)에 그린적중률 10위(76.97%), 라운드 평균 퍼팅 수 3위(29.47개) 등 약점이 없다는 게 고무적이다. 김세영(26ㆍ미래에셋)과 전인지(25ㆍKB금융그룹), 박성현(26), 고진영에 이어 5년 연속 한국인 신인왕을 노리고 있다. 이정은6는 "이번 대회는 성적보다 훈련 성과를 점검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일단 적응에 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발톱을 숨겼다.
고진영이 호주여자오픈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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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에게는 타이틀방어전이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14언더파 274타)을 일궈낸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베벌리 핸슨(미국ㆍ1951년 이스턴오픈) 이후 67년 만에 '데뷔전 우승'이라는 대기록까지 수립했고, 13차례 '톱 10' 진입을 더해 신인왕에 올랐다. 그린적중률 1위(77%)와 페어웨이안착률 2위(85%)의 정확도가 주 무기다. 지난 겨울 동계훈련을 통해 쇼트게임에 더욱 공을 들였다.
한국은 이미림(29ㆍNH투자증권)과 양희영(30), 이미향(26), 최운정(29ㆍ이상 볼빅), 강혜지(29), 임희정(19ㆍ한화큐셀), 아마추어 홍예은(17ㆍ신성고2) 등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넘버 1'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 넬리 코르다(미국), 조지아 홀(잉글랜드) 등이 우승후보다. 지난해 3위 해나 그린과 4위 캐서린 커크, 이민지, 오수현, 카리 웹 등 '호주군단'이 홈코스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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