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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집만 나가면 힘 못쓰는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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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서 골잡이 메시·수아레스 '침묵'

프랑스 리옹과 득점없이 비겨

스페인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는 최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인연이 없었다. 2014~2015 시즌 우승 이후 3시즌 연속 8강에서 탈락했다. 스페인 안에선 리그(2회)와 컵대회(3회)를 지배했지만, 챔스리그에선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그사이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전대미문의 챔스리그 3연패를 이뤄 더 속이 쓰릴 수밖에 없었다.

올해도 출발이 불안하다. 바르사는 20일 열린 2018~2019 시즌 유럽 챔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한두 수 아래로 여겼던 프랑스 리옹과 0대0으로 비겼다.

집 밖으로만 나가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징크스가 이어졌다. 바르사는 2015~2016 시즌 8강 2차전부터 이날 리옹전까지 토너먼트 원정 6경기에서 2무 4패로 부진하다. 득점은 하나뿐이고 13골을 내줬다. 지난 시즌엔 홈에서 AS로마(이탈리아)를 4대1로 꺾고도, 원정 2차전에서 0대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탈락한 적도 있다. 유럽 챔스리그는 16강 토너먼트부터 준결승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한다. 1·2차전 합계 동점이면, 원정 경기에서 많은 골을 넣은 팀이 우위에 선다.

이날 리옹 원정에서도 바르사는 답답한 경기를 했다. 슈팅 25개를 때렸지만 유효 슈팅은 5개뿐이었다. 공격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이날 전까지 시즌 30경기 30골을 터뜨린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슈팅 9개가 공중으로 뜨거나 수비벽에 막혔다. 루이스 수아레스는 아예 위협적인 슈팅 자체를 만들지 못했다. AP통신은 "패스는 급했고, 수차례 찬스를 낭비했다"며 수아레스를 '무승부의 주범'이라고 표현했다. 바르사는 3월 14일 홈구장에서 열릴 2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실점할 경우 무승부여도 16강에서 탈락한다. 리버풀(잉글랜드)과 바이에른 뮌헨(독일)도 16강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이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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