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신인 조아연.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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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신예들이 역대 최대 상금이 걸린 2019 시즌을 위한 본격 채비에 나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핫식스’ 이정은(24ㆍ대방건설)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발을 디딘 배선우(25ㆍ삼천리) 등이 빠졌지만 개막전부터 맹위를 떨친 걸출한 루키들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또 KLPGA가 오는 10월 부산서 처음 열리는 LPGA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주관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될 경우 LPGA 직행 경쟁 또한 치열해진다.
골프계에선 올해 활약이 주목되는 기대주로 조아연(19ㆍ볼빅)과 임희정(19ㆍ한화큐셀), 박현경(19ㆍ하나금융그룹), 이승연(21ㆍ휴온스)을 꼽는다. 데뷔 첫해부터 굵직한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고 골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이들은 총상금 약 226억원이 책정된 이번 시즌 저마다 돌풍을 노리며 신인왕 및 상금 경쟁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신인들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호찌민 인근 트윈도보스 골프장에서 끝난 시즌 개막전 효성챔피언십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내면서, 벌써부터 성인무대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톱 10에 무려 4명의 신인이 들었고, 컷을 통과해 상금을 쌓은 선수만도 11명이다. 최혜진(20ㆍ롯데)의 독주였던 지난해 신인왕 경쟁과 달리 올해 치열한 경쟁 구도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이 가운데서도 개막전 공동 6위에 올랐던 조아연과 박현경이 가장 유력한 신인왕 경쟁 후보로 꼽힌다. 지난 시즌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한 KLPGA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출전 대회 6개 대회서 단 한 번의 컷 탈락이 없었다. KLPGA 시드 순위전에서도 수석에 올랐던 조아연은 “신인왕은 단 한 번의 기회이기에 꼭 이뤄내고 싶다”며 “최대한 빨리 정규투어에 적응하겠다”고 했다. 2016년 ‘월드 아마추어 팀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기록하는 등 KLPGA 입회 전부터 주목 받았던 박현경의 캐디백은 부친이자 한국프로골프(PGA) 투어 정회원 출신 박세수(50)씨가 멘다. 그는 “겨울 동안 아버지와 함께 쇼트게임을 보완하고, 비거리를 늘리는 데 주력했다”고 했다.
2019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신인 박현경.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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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천 은메달리스트 임희정은 21일 태국 촌부리에서 개막한 LPGA 혼다 클래식 출전으로 몸풀기에 들어갔다. 미국 동계훈련을 소화한 그는 “사람들의 기대가 내 원동력”이라며 신인왕에 대한 주변의 기대도 즐기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KLPGA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 이승연은 간절함으로 무장했다. 그는 “정규투어에 오기까지 여러 차례 실패를 맛 보고 힘든 시간도 겪었기에 이 기회를 더 소중히 여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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