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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번리에 발목 잡힌 토트넘, ‘88분’ 손흥민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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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3일(이하 현지시간) 터프 무어에서 토트넘 홋스퍼의 득점은 1골이었다. 손흥민의 5경기 연속 골이 아닌 해리 케인의 복귀 골이었다.

손흥민은 23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리는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88분을 소화했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발목 부상에서 회복해 41일 만에 돌아온 케인과 최전방에 섰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공식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그에 대한 관심이 컸다. BBC 등 영국 언론은 물론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손흥민을 집중 조명했다.
매일경제

손흥민은 23일 열린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번리-토트넘전에서 88분을 뛰었으나 5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했다. 팀도 1-2로 졌다. 사진(英 번리)=ⓒAFPBBNews = News1


그렇지만 최근 EPL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로 오름세를 탄 번리의 골문을 열기가 쉽지 않았다.

토트넘이 공격을 펼칠 때 번리 진영에는 수비 숫자가 상당히 많았다. 빈틈을 찾기가 어려웠다. 오히려 번리의 역습이 더 위협적이었다. 후반 12분 0의 균형을 깬 선제골도 번리였다.

슈팅 기회를 잡기 어려웠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의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탰다. 인상적인 드리블 돌파도 선보였다. 특히 전반 34분 속도를 끌어 올리며 3,4명을 순식간에 제쳤다. 골문 앞으로 패스를 했으나 번리 수비수가 걷어냈다.

고전하던 토트넘은 후반 20분 대니 로즈의 빠른 스로인으로 번리의 허를 찔렀다. 케인이 단독 드리블 돌파 후 번리의 골문을 열었다.

1월 8일 리그컵 준결승 첼시와 1차전 이후 46일 만에 득점이었다. 케인은 리그 15호 골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과 득점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페르난도 요렌테, 에릭 라멜라를 교체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후반 38분 열린 골문은 번리가 아니라 토트넘이었다.

위태롭던 토트넘의 수비가 결국 뚫렸다. 요한 구드문드손의 예리한 패스를 애슐리 반스가 마무리 지었다. 반스는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토트넘은 후반 43분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손흥민을 대신해 루카스 모우라가 투입됐다. 그러나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다. 토트넘은 동점골을 넣지 못하며 시즌 7패째(20승)를 거뒀다. EPL 연승 행진도 4경기에서 멈췄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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